티스토리 뷰


- 나의 올해의 게임 -




 


언더테일



 [언더테일]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전혀 다루고 있지 않으면서,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보여주는 게임같습니다. 이 게임은 흡사 게시판의 글과 코멘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제작자가 글을 쓰고, 사용자가 코멘트를 달고, 다시 제작자가 코멘트를 다는 것이 반복되는 인터넷 특유의 빠른 상호작용이 이 게임에는 깃들어 있습니다. 


단지 게시판이 아니라 게임이라는 것이 차이랄까요? 


제작자가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모으고, 그것을 엮어내다 보니 엄청 재미있어 졌다는 느낌입니다. 이따금 동인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이야기의 창작을 위한 규칙으로서의 이야기”를 이만큼 재미있고 깊이 있게 완성시킨 게임은 앞으로 한동안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굳이 이런 거창한 표현을 붙이지 않아도, 그냥 이 게임은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듣기 좋은 음악, 감동적인 이야기, 거기에 여러 참신한 시도를 성공시키기까지-! 꼭 올해의 게임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만한 게임 해보기 어려울 겁니다. 


그것이 아쉬울 정도로 말입니다.

 


 

후보



The Beginner's Guide: 게임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시작점.

Her Story: 게임은 구조적으로 어디까지 게임이 아닐 수 있을까?

SanctuaryRPG: Black Edition: 고전에 대한 해석과 고전으로서의 머무름

폴아웃4: 아, 재미없다. 망겜. 허나 70시간 넘게하고 재미없다 하기엔 양심에 찔린다.

Nuclear Throne: 사실 이 게임이 선택될 뻔 했다.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해 리뷰를 쓰지 못할것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공유하기 링크
TA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