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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나 발업했다. - Destructivator -게임 리뷰, 추천 2008. 7. 22. 01:20
Nonstop Action?!
[Pug Fugly Games]에서 만든 액션 게임 [Destructivator]는 겉보기에 정말 별 볼일 없는 게임이다. 80년대에나 먹힐법한 [로드런너]가 생각나는 그래픽에 뛰고 달리고 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가 게임의 전부……. 자, 그러면 이제 한번 움직여 보시라.‘뭐가 이리 빨라?!’ 한걸음 움직인 순간 플레이어는 당황 할 수밖에 없다. 아닌 게 아니라, 티코가 포르쉐 마냥 뻗어 나간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잖은가? [Destructivator]는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임으로서 게임의 템포를 매우 빠르고 조절하고 있다. 마치 최근의 액션 게임들이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과 카메라 이동을 이용하여 긴박감을 전달하듯 80년대 게임에 나름의 ‘스타일’을 부여한 것이다. 덕분에 게임의 난이도가 무척 높아지긴 했지만 스타일리쉬한 80년대 게임이라는 독특한 경험에 비할 때, 감수할만한 손해라 할 수 있다.
누군가의 거시기처럼 2mb 정도로 터무니없이 적은 용량이지만, 이 게임은 그것과는 달리 자신의 가치를 돈독히 해내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좀 어려운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근성 있는 플레이어라면 조작으로 승부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