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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 and a half – 진정한 실패
    게임 리뷰, 추천 2009. 10. 2. 04:39

    테마가 성공이였으면 하는 바램



     [여섯 살 반(6 and a half)]은 실패라는 테마에 슬프도록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Experimental gameplay project]에서 내건 이색적인 테마 “실패(Failure)”에 맞추어 만들어진 게임은 이혼에 관한 제작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6살 반짜리 소녀가 됩니다. 소녀의 양쪽에는 엄마와 아빠가 검은 실루엣으로 거대하게 그려져 있고, 이들은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방향키를 이용 한쪽에 다가가서 키스를 하여 서로를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녀의 노력에는 관계 없이 부모의 관계는 계속해서 멀어지기만 하며, 서로에게 쏟아 붇는 독설이 소녀에게 달라붙어 괴롭힙니다. 소녀는 비명을 질러 흐려지는 자신을 바로 잡아 보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실패”라는 테마가 암시하듯, 이 게임은 클리어가 불가능합니다. 여섯 살 반의 소녀가 어떻게 하기에, 현실적으로 부모의 이혼은 너무 큰 사건입니다. 아무래도 플레이 한 뒤에 기분이 찝찝해 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토록 가벼운 그래픽과 게임 구조를 통하여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제작자의 센스는 한번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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