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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G-E-N-E-R-I-C]이라는 실험적 게임을 만든 제작자(Arvi 'Hempuli' Teikari)가 새로운 게임[에딕스존(Addicsjon)]을 공개했습니다. 골 때리는 반전(?)이 충격적이던 전작만큼이나 깨는 플랫포머 게임은 약에 중독된 환자가 주인공입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게임의 레벨에는 모 게임의 동전처럼 생긴 약(동전이 아닙니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은 약만 보면 환장을 하고 달려 듭니다. 언젠가 망가진 조이스틱과 랑데부를 즐기던 추억에 사로잡힐 정도로…… X친 듯이 멋대로 싸다닙니다. 하지만 게임을 조금 진행해 보면 주인공의 원치 않는 움직임이 단순한 고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 약을 먹으면 착시 현상이 보인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먹고 몬스터로 보이는 일반인을 밞아 죽이는 것에서 웃어야 할지 어떨지-)

마치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인공을 조작하는 것처럼, 이 게임은 지능적으로 조작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약이 있는 곳으로 가려 하는 주인공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억제하며 깃발까지 주인공을 조작해야 합니다. 레벨 또한 그러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예술적인 수준은 당연히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좋은 게임의 정석을 약이라도 먹은 듯 역행 하면서도 재미를 주고 있어 신선합니다.

 
과거 미국 아케이드 게임에 반드시 붇던 “Winners don’t use drugs” 광고가 기억나는 게임 [에딕스존] 전혀 진지하지 못한 자세로 의외로 진지하게 플랫포머 게임을 바라보는 제작자의 센스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터키닭 플레이하는 내내 약물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다리를 떨게 되는군요 하하..
    아차 하는순간 약을 먹게되니 말이죠.
    2009.10.10 21:31 신고
  • 프로필사진 릿군 약을 전부 먹고 클리어 해야 하는건지-
    약을 먹지 말고 클리어 해야 하는건지-

    전 전부 먹기 위해 삽질을 했답니다. =_=;
    2009.10.10 2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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