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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운트&블레이드: 워 밴드 - 여전히 사람 잡는다.
    게임 리뷰, 추천 2010. 4. 9. 09:10



     [마운트&블레이드: 워 밴드]의 플레이 타임 19시간을 달성했다. 스스로도 놀랐다. 이 게임의 중독성에……. 오리지널에 비해 이번에 나온 게임은 멀티플레이가 추가된 확장 팩이라는 느낌이었으나, 파고들어 보니 싱글플레이 쪽이 제대로 사람 잡는다.

     시작은 간단하다. 칼 한 자루 들고 시작한 인생, 세상을 누벼보자. 과정은 창대하리라. 수백의 인원을 거느린 영주가 되어, 다른 나라와 한 화면에 300명(모드 설치를 통해 사양이 된다면 최고 천명까지 가능)이 표현되는 액션의 수라장을 누빈다. 수많은 전장(주로 불쌍한 산적 무리)을 통해 육성한 부대와 함께 전장을 누비는 카타르시스- [토털 워] 시리즈와는 또 다른 강렬함이 있다.

    전작은 단순한 용병 이상의 활동이 불가능 했기에, 어느 정도 전쟁에 질리면 게임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국가에 소속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부터, 게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성을 거느리고 수비하고, 상대 국가를 공격하는 등. 플레이어의 능력을 발전시켜 풀어낼 공간이 생긴 것이다. 더불어 정치에 관련된 내용도 추가 되었다.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게임에 비하면 뼈대만 있는 수준이지만, 전쟁에 목적을 부여하고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내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

     다만 여러모로 아직 게임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거칠어서 아쉽다. 실제 플레이 하면서 이제까지 한 번도 본적 없던 [윈도우7]이 블루 스크린을 영접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사에 빤히 보이는 스크립트 오류마저 수정하지 못한걸 보면 뭔가 QA과정에 문제라도 있었나 싶은 심정이다. 다행스럽게도 정말 치명적인 버그는 없고, 전작이 이루어 놓은 커뮤니티가 모드를 통해 다듬어 주겠지만, 역시 전부 고치고 수정하기에는 꽤 시일이 걸릴 것 같다.

     [마운트&블레이드: 워 밴드]는 원작의 확장 내지 완전판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게임이다. 그렇기에 원작이 재미있던 만큼, 이 게임은 더 재미있다. 멀티 플레이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싱글 플레이에서 이렇게 허우적 거리니 큰일이다.

    PS. “20시간 가까이 했다!”고 지르고 끝낼 글이었는데, 어느덧 날림 리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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