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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ot First – 이건 물건이다.게임 리뷰, 추천 2010. 8. 2. 16:10
5층 아래로 가보고 싶다......
5층, 단 한방으로 생사가 갈리는 위기상황. 무심코 들어선 함정은 사방에 벽을 쌓고 숨어 있던 적들이 들이닥칩니다. 필사적으로 피하고 쏘지만 결국 다시 게임 오버, 망설임 없이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 현재 필자의 넷북은 [Shoot First] 전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게임의 기본은 고전 아케이드 게임 [건들렛(Gauntlet)]을 떠올리게 합니다. 수많은 적과 탄환으로 맞장을 뜨던 담백 단순한 액션이 참으로 잘 살아있습니다. 매번 새롭게 만들어지는 던전과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 몬스터는 [크라울(Crawl)]이 생각나고, 불현듯 나타나 플레이어를 골로 보내버리는 함정은 [스플런키(Spelunky)]의 그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게 위와 같이 다양한 요소를 한꺼번에 섞으면 이도 저도 아닌 잡탕 게임이 되고 말지만, [Shoot First]는 깔끔하게 정리된 덕분에 탑 뷰 슈팅을 하는 단순한 느낌 그대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만큼 쉬운 게임은 아니지만 적절한 도움말과 난이도 덕분에 느긋하게 배우면서 시작할만한 여유가 있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로그라이크 게임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려워서 못하겠다, 또는 슈팅게임을 좋아하는데 요즘 슈팅 게임은 거의 거기서 거기다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Shoot First] 한번 붙잡으면 하루 한번 꼭 붙잡게 되는 그런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