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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s In The Sky게임 리뷰, 추천 2021. 10. 14. 19:11
[Plains In The Sky]는 대포로 뱀을 쏘아 떨어트리는 퍼즐 게임입니다. 무척 간단하고 단순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복잡해지는 퍼즐이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발사한 대포알이 어디로 움직일지 동선을 입체적으로 상상하며 퍼즐을 풀어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키보드 A, S 키로 대포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고, Q, E 키로 카메라를 회전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바로 대포를 발사할 수 있으며, 발사한 대포는 언제든 스페이스바를 다시 눌러 회수 가능합니다. 뭔가 나사 빠진 듯 편안한 미감과 느릿한 대포에 맞고 허탈하게 떨어지는 뱀이 묘하게 귀여운 게임이니 심심하신 분은 해보세요. 제작: TevasLiutauras 편의: 무료, 웹, 30분, 쉬움 주소: https://skery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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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w the Ocean게임 리뷰, 추천 2021. 5. 16. 15:18
게임 기록을 저장하는 체크 포인트는 기능상 스테이지의 전환점에 위치합니다. 이전에 플레이한 게임을 떠올려 보면 플레이 방식이 변하는 부분이나, 기존보다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간 바로 전에 체크 포인트가 있던 걸 쉽게 기억해낼 수 있을 겁니다. [Below the Ocean]은 그러한 체크 포인트의 기능을 더 눈에 잘 보이게 사용하는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Below the Ocean]은 심해에서 보물을 찾는 잠수부라는 게임 설정을 활용하여 체크 포인트는 산소통으로 표현합니다. 스테이지 곳곳에 놓인 산소통에 플레이어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산소 호스가 연결되고 호스가 끝까지 늘어나면 그 반동으로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이 변화를 사용하여 레벨을 공략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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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Gulls게임 리뷰, 추천 2021. 4. 28. 18:31
[Space Gulls]는 패미컴용으로 제작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주인공인 우주 갈매기의 조작 방식이 독특한데, [Balloon fight]에서 풍선으로 날아다니는 느낌하고 매우 비슷합니다. 그래픽과 음향은 패미컴 시절이지만, 게임의 조작이나 레벨 디자인 그리고 편의는 요즘 기준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즐기기에 쾌적합니다. 레트로 기기용으로 제작된 최신 게임을 해보면 게임 디자인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30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는 게임이며, 2인용을 권장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롬파일로 제공되기에 실행은 가까운 에뮬레이터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필자가 사용한 에뮬레이터는 Mesen입니다) 좌표: itch.io 플랫폼: 패미컴 가격: 무료 편의: 30분 제작: M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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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s Way Out게임 리뷰, 추천 2021. 4. 27. 17:46
[Wizard's Way Out]은 담백한 룰이 매력적인 퍼즐 게임입니다. 플레이어의 위치를 기준으로 직선상의 사물을 밀거나 당길 수 있는 것이 게임의 규칙인데, 이를 응용하게 만드는 레벨 디자인이 적절하게 잘 짜여 있습니다. 턴 제한이 빡빡해서 제법 난이도가 있는 게임이지만, 정확한 조작을 요구하거나 지나치게 꼬아둔 부분이 없어 불합리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힌트도 적절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규칙을 마법사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과 기묘한 캐릭터 또한 인상적입니다. 게임의 엔딩이 베드 엔딩이라 조금 찝찝합니다만,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좌표: itch.io 플랫폼: 웹, 윈도우 가격: 무료 편의: 30분 제작: Kikimora Games, knivspark, Br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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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r Foot게임 리뷰, 추천 2021. 3. 10. 20:47
[Anger Foot(앵거 풋)]은 [Hotline Miami(핫 라인 마이에미)]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게임입니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적을 죽이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앵거 풋]은 핫 라인 마이에미와는 달리 시원하게 적을 쓸어 담는 액션에 더 치중한 게임입니다. [핫 라인 마이에미]가 공략과 정밀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었던 반면, [앵거 풋]은 레벨 디자인이나 적의 배치가 의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짜여 있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도 훨씬 가벼워서 시원한 액션 게임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의 엔딩을 보면 정말 [핫 라인 마이에미]의 영향을 숨기지 않는데, 이만큼 게임의 결이 다르면 오히려 유쾌하게 느껴집니다. 현재 프로토 타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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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게임 리뷰, 추천 2021. 3. 9. 17:38
[Abyss.]는 관성에 신경 써야 하는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플랫포머 게임이 더 적을 겁니다. 플랫포머 게임에서 움직임에 따른 관성은 캐릭터에 사실감을 부여하고, 조작에 깊이를 더하는 요소로써 [슈퍼마리오] 1편부터 줄곧 쓰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Abyss.]는 개성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레벨 디자인이 캐릭터의 움직임을 유지하거나 억제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정말 살짝만 실수해도 바로 레벨을 재시작해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지만,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도록 난이도 배분이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게임에 따로 엔딩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수집 요소를 다 모으면 나올지도? 필자의 실력 부족으로 확인해볼 엄두는 나지 않습니다) 도전적인 난이도를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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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 Of The Killer게임 리뷰, 추천 2021. 3. 8. 18:21
[Eyes Of The Killer]는 초기 플레이스테이션의 괴작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이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무대는 현실이 아닌 어떤 가상의 도시입니다. 그 도시에서는 생동감 있는 연극이라는 연극이 흥행 중이고, 주인공인 BB는 연극에 차출됩니다. (주인공의 독백을 보면 마치 징병당해 끌려가는 것 같습니다) 현실과 극이 뒤섞인 극 중 극이 겹겹이 일어나는 기묘한 공간에서 플레이어는 BB가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고 그 사건을 추적하는 것을 따라가게 됩니다. 특별한 액션은 없고 걷는 게임처럼 편안하게 즐기면 됩니다.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어서 이동하기에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기묘하게 뒤틀린 3D 공간과 제작자의 아트 덕분에 제법 눈이 즐겁습니다. 게임은 시작부터 끝까지 맥락 없는 이야기와 기이한 사건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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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nted Cabin게임 리뷰, 추천 2021. 3. 4. 19:30
‘옛날 어드벤처 게임은 명령어를 직접 입력했다며…?’ 이제는 구전처럼 남아있는 어드벤처 게임이 궁금하지만 직접 해보기에는 너무 먼가요? 여기 요즘 즐겨도 무리 없을 간단하고 짧은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 있어 소개합니다. [Haunted Cabin]은 방 탈출 게임 전문 리뷰어가 어떤 방 탈출 게임을 리뷰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영어...)동사와 사물을 조합하며 퍼즐을 풀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을 열고 싶으면 “open door”라고 입력하면 됩니다. 말만 들어서는 도대체 그런 게임을 어떻게 하나 싶지만 실제로 해보면 키워드를 추론해서 끄집어내는 게 꽤 재미있습니다. 더욱이 이 게임은 퍼즐이 매우 단순하고 그래픽으로 전달되는 정보도 많아서 즐기기 수월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