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EATABLE

 

 

프레젠테이션이 정말 좋다

 

 [UNBEATABLE]은 00년대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 투 버튼 리듬 게임입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인상이나 수록곡이 [FLCL]을 떠올리게 했는데, 개인에 따라 다른 작품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의 구성은 리듬 게임의 노트를 액션 게임처럼 처리하는 액션 게임 느낌이 나는 리듬 게임입니다. 이미 여러 게임에서 시도한 터라 익숙한 구성이지만, 이 게임은 아트워크의 통일감과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으로 장르를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킥스타터로 펀딩을 받고 있고, 공개된 것은 데모 버전입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스토리 모드는 제외된 리듬 게임 파트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를 중심으로 좌우 판정선이 위치하고, 각 판정선의 상하에서 출현하는 노트를 처리하는 것이 게임의 흐름입니다. 투 버튼에 판정선이 둘 뿐이라 게임이 단조로울 것 같은데, 해보면 의외로 노트의 종류가 다양해서 체보가 단조롭지 않습니다. 노트의 배치가 리듬 게임보다는 원 버튼 액션 게임에서 영향을 받은 인상입니다. 특히 캐릭터의 액션(?)에서 그러한 영향이 엿보이는데,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처리한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빠른 프레임대비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플래시로 제작되었던 여러 막대기 캐릭터 원 버튼 액션 게임에 제대로 된 캐릭터를 그려 넣은 느낌이랄까요?

현재 데모 버전은 수록곡도 많지 않고 그야말로 맛보기라는 느낌입니다. 게임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노래로 채워져 있는데, 필자 취향이라 OST가 공개되면 사볼까 싶습니다. 게임의 인상이 강렬하고 완성도가 높은 만큼, 이미 펀딩은 목표 금액을 달성한 상태라 이제 기대작 리스트에 등록만 해두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대박이라는 기대가 생길 정도로 괜찮은 게임이니, 리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고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좌표: itch.io

플랫폼: 윈도우

가격: 무료(데모) 

편의: 10분

제작: D-CELL 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