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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이 가진 추억의 부활 - Gamma Bros -
    게임 리뷰, 추천 2008. 2. 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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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보니 정말 갤러그 같다.

     [Pixel Jam]에서 만든 슈팅게임 [Gamma Bros]. 요즘 게이머의 눈으로 보기에는 심한 도트 그래픽에, 볼품없는 사운드를 가진 게임(이라고 국내 다운로드 사이트 한곳에서 소개하고 있더라?)이겠지만, 8비트, 레트로 게임의 추억을 가진 이에게는 참 멋진 게임이 아닐 수 없다.

     2007년 [Independent Games Festival]에서 웹 게임 부분 수상을 차지한 작품은, 아타리 시절(강산이 몇번 변한, 역사 속 콘솔로서 한때는 좀 날렸다.)의 슈팅 게임들을 여럿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었다. 허나 [Gamma Bros]는 특정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뭐랄까, 그들 스스로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추억의 조각들을 모자이크처럼 완성시킨 느낌이다.

    메인 그래픽을 담당한 [Rich Grillotti]가 픽셀 아티스트인 만큼, 정성스레 그려진 픽셀(도트)캐릭터가 게임의 강점으로서, 특유의 귀여우면서도 거친, 픽셀아트만의 개성이 잘 살아있다. 게임의 사운드는 레트로 게임에 사용되던 음원에 깊은 예정을 가진 [Mark DeNardo]란 이가 담당하고 있는데, 역사책에나 등장할 음원으로 멋진 음악을 들려준다. (그가 최근 배운 악기는 다름 아닌, 닌텐도의 게임보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Galaga(갤러그)]와 흡사하지만, 적이 사방에서 튀어 나오며, 공격과 이동 또한 전 방향으로 가능하다. 그리고 적기에서 떨어지는 돈과 아이템으로 파워 업을 할 수 있는데, 돈으로 사는 것은 영구적인 반면, 적기가 떨어트리는 것은 한시적이다. 아이템의 효과 시간이 절묘하고, 게임의 난도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높아지는 덕분에, 무척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그 밖에 게임의 제목에 나오듯이, 2명의 형제 주인공이 번갈아 등장한다거나, 기체가 파괴될 경우 최후의 발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나름 독특한 아이디어도 여럿 담고 있다.

     [Gamma Bros]의 제작팀, [Pixel Jam]의 멤버 세 명(리뷰의 특징상 죄송하게도, 프로그램을 담당하신 분은 언급할 겨를이 없었다.)모두는 레트로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이다. 충분히 판매가 가능할 게임을 굳이 웹 기반의 공개 게임으로 돌린 만큼, [Gamma Bros]는 그들이 레트로 게임에 품고 있는 사랑을 표현하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홈페이지 링크. 게임은 웹에서 즉시 실행 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옆에 있는 미로 게임도 재미있으니 심심하면 해보자, 개인적으로는 2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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