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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unshine - 개성
    게임 리뷰, 추천 2010. 1. 6. 10:33



     [Word of Goo] 덕분에 엄청나게 유명해진 2인 제작팀 [2D Boy]의 한명이자 [The Experimental Gameplay Project]의 운영자중 한명인 [Kyle Gabler]가 제작한 게임 [Sunshine]은 그가 만드는 게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회색 빛 하늘에서 검은 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잭과 콩나무]에 나올법한 정체불명의 식물이 마구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가 마우스로 식물을 조작할 수 있음을 눈치 챌 때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검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재빨리 식물을 움직여 원을 그리듯 사람을 감싸면 꽃으로 짠-? 실수로 허공에 원을 그리면 거품이 나와 사람을 담아가 버리기 때문에 정성껏(?) 쫒아 능력껏 감싸야 합니다. (하다 보면 돌 -아무리 봐도 폭탄- 까지 떨어지는 군요.)

     사실 소재 자체는 특이할 것도 없습니다. 자라는 식물을 조작하는 비슷한 유형의 게임이 필자가 해본 것만 최소 3작품은 되니까요. [Sunshine]에서 정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Kyle Gabler]가 생각하는 아트 게임의 모습입니다. 아트 게임임을 표방함(주1)에 있어 게임의 표현 자체에 몰두하는 그의 게임은 억지스러운 강요 없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게임의 구조는 재미를 목적으로 하고 기타 꾸밈에 힘을 쏟는 그의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참 맘에 듭니다. 당장 해석과 감상 이전에 게임은 재미있어야 하니까요.


    주1: 아트 게임이라 확신하는 이유는 제작자 스스로 “Art Game" 카테고리를 위해 제작된 게임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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