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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아웃: 뉴 베가스(Fallout: New Vegas) 간단 소감
    게임 리뷰, 추천 2010. 10. 22. 00:50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 [폴아웃3]의 연장선에서 생각하기 쉬운 게임이지만 [폴아웃: 뉴 베가스](이하 뉴 베가스)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폴아웃3]가 깔끔하게 다듬어진 최근의 롤플레잉 게임을 대표한다면 [뉴 베가스]는 다소 거칠고 삐뚤어져 있던 90년대 롤플레잉 게임을 기억하게 합니다. 지금까지 6시간 정도 진행했는데, 간단하게 구매 안내 겸 정보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 다양한 세력이 존재합니다. [폴아웃3]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세력별로 다양한 퀘스트를 접할 수 있으며, 손익이 분명하기 때문에 신중해 선택해야 합니다. (6시간 진행하며 크게 4개의 세력이 존재함을 확인했습니다.) 거대한 세력들은 고유의 통화를 사용합니다. (환전 가능)

    - 특정 세력의 옷을 입는 것으로 위장할 수 있습니다.

    - 캐릭터의 육성이 어려워졌습니다. [폴아웃3]와 같은 팔방미인 캐릭터는 이제 불가능합니다. 특성(Perk) 역시 단순히 스테이터스를 조절하는 것을 벗어나, 훨씬 개성 넘치는 효과를 부여합니다.

    - 모든 총기는 가늠쇠로 조준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정말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 하드코어 모드가 생겼습니다. 스팀팩으로 부상 치료가 불가능하고, 음식과 물을 챙겨 먹어야 합니다. 게임 진행 중에 일반 모드로 변경 가능한데, 하드코어 모드가 더 재미있더랍니다. (물과 음식을 상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대사가 훨씬 재미있어졌습니다. [폴아웃3]는 대사보다 터미널의 글을 더 재미있게 읽었는데 [뉴 베가스]는 일반 대사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욕설도 화끈하게 합니다!) 성우도 늘어서 같은 목소리를 반복해서 듣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 필드의 식물에서 음식을 구할 수 있으며, 제작 시스템이 강화되었습니다. 빈 탄피에 화약을 다시 채운다든가, 무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 것 같긴 한데, 아직 해보진 못했습니다.

    - [폴아웃3]와는 달리 퀘스트의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을 때가 잦습니다. 유저가 알아서 찾아야 합니다. 덕분에 카리스마와 대화 스킬이 높은 캐릭터는 게임을 진행하기 편합니다.

    - 게임의 사양이 [폴아웃3]보다 약 1.5배 높습니다. 대략 한 단계 낮은 그래픽 옵션에서 게임을 돌려야 원활합니다.

    - 자잘한 버그가 상당히 많습니다. 치명적인 버그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그래픽 충돌(캐릭터가 이상하게 움직이거나, 땅으로 잠수하거나)이 제법 자주 일어납니다.


     간단하게 줄이면 [폴아웃3]에 비해 불친절하고 어렵습니다. (웃음) [폴아웃3]가 떠먹여 주는 게임이었다면 [뉴 베가스]는 유저가 알아서 찾고 탐색하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폴아웃] 원작 시절부터 꾸준히 게임을 즐겨온 유저라면 [폴아웃3] 보다는 [뉴 베가스]쪽이 훨씬 취향에 맞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자잘한 버그가 상당히 많고, 복잡해진 만큼 어디서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게임이니 될 수 있으면 PC판을 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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