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대략 새벽 3시 30분에 (본래는 월요일 새벽 2시 공개였으나, 벨브의 서버 문제로 인해 방금) [도타2]의 7.00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실상 [도타 3]라고 불러도 큰 무리가 없는 대규모 업데이트입니다. 많은 것들이 변경되었는데 짧게 줄이면 [도타2]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의외입니다. 장르의 원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던 [도타2]가 아류라는 말을 듣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따라 한 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벨브가 꽤 큰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사실 필자는 [도타2]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재미있는 이벤트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중국 영웅추가(원숭이 왕)과 업데이트 페이지가 한동안 중국어로만 뜨는 ..
어이가 없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감상입니다. - 플랫폼과 관계없이 모든 게임물을 민간이 자율 심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스팀, 오픈마켓, IPTV등 다양한 플랫폼의 심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자율등급 분류 권한이 모바일뿐만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되었다 여러 긍정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박주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전문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의안정보 시스템 링크 1. 무엇을 위한 법인가?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담당하던 게임 심의를 민간사업자로 확대하는 법입니다. 기존의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역할은 유지한 상태에서, 정부가..
게임 세계에는 악이 존재합니다.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F2P(Free to play) 무료로 게임의 기본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부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칭합니다. 흔히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 불립니다. 두 번째는 IAP(In-app purchase) 이쪽은 F2P의 서비스 방식을 칭합니다. 말 그대로 게임 안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설명이 길었으나 짧게 줄이자면……. “둘 다 얄팍한 상술로 사용자를 꾀어 돈을 강탈해가는 천한의 XXX들입니다-!” 보통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F2P와 IAP는 정말 그렇게 간단한 문제일까요?“ F2P나 IAP를 옹호하거나 위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이 블로그에서는 누군가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해당..
한국에는 게임에 관한 좋을 글이 별로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게임에 대한 좋은 글을 쓰는 일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쓰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깊은 이해를 두고 그것을 타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 글을 쓰는 일이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명예가 되지 못하거나, 변화를 이끌 수 없다는 사실을 마주한다면 글을 쓰는 일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심지어는 글쓰기를 포기합니다. 한국은 그래서 게임에 관한 좋은 글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돈이 되거나 돈에 얽힌 게임에 대한 글은 많습니다. 한국의 게임에 관한 언론들은 게임을 다루지 않습니다. 게임의 주위를 둘러싼 돈과 돈의 이해관계를 다룹니다. 그것을 게임을 취미로 삼고, 게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올해도 끝나는데 뭔가 특별한 글 하나 정도는 써야 하지 않을까? 한 일주일 전쯤부터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본래 하고 싶은 말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주제는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론 위주로 쓰려고 하니……. 쓰는 사람도 지치고 읽는 사람도 재미없을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게임을 직접 예로 들며 간단하게 한번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이 어떻게 플레이어를 설득시키는지, 그것이 왜 중요한지 말이죠. 1.Undertale(언더테일) 또 등장했습니다. 제 올해의 게임 [언더테일] 이 게임은 왜 이렇게 자주 언급될까요? 해외의 수많은 평론가(토탈스킷이라거나)와 가마수트라 편집장도 올해 게임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여러 개 꼽아도 괜찮아요. 유명인이니까!) 아직 게임을 접하지 못한 분..
겨울 할인을 맞이하여,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스팀 겨울 할인 추천 게임 목록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게임의 가격, 플레이 타임, 완성도, 호환성 등 여러 판단을 거쳐 작성한 목록입니다. (덕분에 추천하고 싶었음에도 잘려나간 게임이 무척 많습니다) 전부 해본 게임들로만 채워두었으므로 재미있겠다 싶으면 안심하고 지르세요. 게임 구입에 앞서 체크해야 할 사항 안내.- 추천 게임들이 거쳐 간 단계이기도 합니다 - 1. 게임의 가격 게임이 이전에 더 싸게 판매된 적이 있는가? 번들에 포함된 적이 있는가를 점검합니다. 여러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셔도 되고,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 중이시라면 이 확장 기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확장 기능을 통해 게임의 가격 변동과 DRM 여부, 번들 판매 상황을 스토어 페이지에..
코타쿠 원문 링크 최근 한국의 한국어화 관련 여러가지 생각해볼 기회가 될것같아. 불법임을 무릅쓰고(...) 조심스레 코타쿠의 기사 "The Curse of Kiseki: How One Of Japan's Biggest RPGs Barely Made It To America"를 전문 번역하여 개제합니다.굉장히 흥미롭고 번역 작업이 얼마나 고단한 것인지 잘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번역이 조악합니다. :p 계속 수정하고 있습니다.특히 숫자가 절 괴롭힙니다. :p 올해 3월의 어느 날, 비디오 게임 작가 엔드류 다이스는 그가 소유한 회사의 보유액 전액을 기재한 수표를 작성했다. 그리고 오래곤의 포트랜드에 위치한 그의 사업 동료의 집 문틈에 그 수표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는 집으로 향했다. ..
저는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비디오 게임만이 줄 수 있는 자유보다 강력한 것은 없다고 믿습니다. 비디오 게임은 우리가 달리고, 뛰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예술입니다.- Mark barlet, AbleGamers Charity의 창립자. "I BELIEVE THAT THERE IS NOTHING MORE POWERFUL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THAN THE FREEDOM THAT ONLY VIDEOGAMES CAN PROVIDE. IT IS AN ART FORM THAT ALLOWS US TO ALL RUN, JUMP, AND BE WHATEVER WE WANT TO BE." MARK BARLET, FOUNDER [AbleGamers Charity]라는 미국의 비영..
자주 찾는 사이트 [boingboing off world]에 게임 레벨 디자인에 관한 팁이 올라와서 간략하게 옮겨 봅니다. 이번에 WiiU로 발매된 마리오 게임 스테이지를 만드는 게임 [마리오 메이커]에 관련한 글인데, 꼭 그 게임이 아니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내용입니다. 1. 이야기를 만들어라 아레나 넷의 게임 디자이너이자 컴포저인 “Lena Chapelle”는 레벨 전체를 관통하는 장치(메카닉)이나 주제(테마)를 생각한 뒤에 그것을 중심으로 레벨을 구성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의 이용 방법을 바꿔보고, 변화를 주는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한번 만들어진 내용은 반드시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어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합니다. 2. 늘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