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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원숭이 섬 이야기 에피소드 챕터1: 비명 지르는 일각고래의 출항게임 리뷰, 추천 2009. 7. 10. 14:07
악몽의 4편 이후,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던 명작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원숭이 섬의 비밀]. 놀랍게도 [텔테일 게임즈(telltale Games)]에서 에피소드 형식을 빌어 최신작을 내놓았다.에피소드 형식으로서 총 5개의 챕터로 나뉘어 발매됨에 비해, 구입은 한꺼번에 결재해야 하는 터라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3D로 구현된 그래픽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없는 게임 취급 당할 정도로 망해버린 4편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4편과 겹쳐 보이던 첫 인상과는 달리, [원숭이 섬 이야기]는 3편의 영광이 기억날 정도로 뛰어난 게임이었다. [텔테일 게임즈]는 [원숭이 섬의 비밀]만의 코드를 아주 정확하게 집어 내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팬과 더불어 새로운 유저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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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gger – Fire in the hole-!게임 리뷰, 추천 2009. 7. 9. 09:17
[Fragger]는 과거 지렁이들이 나와 전쟁을 벌이던 명작 [Wroms(웜즈)]를 기억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간단한 플래시 퍼즐 게임으로서, 플레이어는 힘과 각도를 조절하여 폭탄을 원하는 목적지점에 던져야만 합니다. 처음 몇 레벨간은 무척이나 단순함에 비해, 중간부터 본격적인 퍼즐의 형태를 갖기 시작합니다. 폭탄을 던지는 것 자체야 너무나 흔한 소재이지만, 여기에 나름의 퍼즐을 섞어 독립된 게임으로 만들어낸 구성이 훌륭합니다. 또한 플레이어를 지루하게 만들법한 공백을 사전에 줄임으로서, 시작부터 끝까지 빠르고 쾌적한 진행을 자랑합니다. 여러모로 다른 게임이 보고 배웠음직한 부분이 많은 플래시 게임으로서, 웬지 폭탄을 던져고보고 싶은 쓸쓸한 하루를 보내고 계신분은 물론. 플래시 게임의 제작에 관심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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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nosmiles – 직접과 간접게임 리뷰, 추천 2009. 7. 8. 05:59
일본에서 제작된 인디 게임 [Nanosmiles]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낸 게임이라 평하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 링크는 영어로 번역된 버전입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아무런 공격 능력이 없습니다. 대신 플레이어의 뒤를 따르는 옵션이 적을 공격하게 됩니다. 목표 지정 키를 사용하면 플레이어의 기체를 중심으로 작은 원이 그려지며, 이 안에 적이 들어있다면 공격 목표가 됩니다. 옵션의 인공지능이 그리 똑똑하지 못해서 벽에 막히거나 하는 일이 잦은데,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전략적인 사용을 꾀하고 있는 것이 기발합니다. 플레이어의 기체는 적의 공격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이니만큼, 안전하게 옵션만을 적에게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전략이 있는 슈팅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보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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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Crimson Gem Saga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 –게임 리뷰, 추천 2009. 7. 7. 08:42
도스 시절부터 게임을 접한 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최신작이 북미에 [Crimson Gem Saga]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처음에는 졸작 취급을 받은 전작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명한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이유가 숨어 있었다. 프리뷰를 작성하는 현재 플레이 타임은 46시간.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분들에게 설명하자면 전원이 내려간 슬립 상태에서도 게임 속 플레이 타임이 기록되는 버그 때문에 그렇다. (실제 플레이 타임은 대략 4시간 정도) 이렇게 눈에 잘 띄는 버그를 어떻게 놓친 건지 감격스러울 따름이지만, 그 밖에 큰 버그는 발견되지 않았기에 천만 다행이라면 다행. 이하 게임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많은 평가가 이루어 졌고, 실제 게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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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sh – 밀어! 밀려?게임 리뷰, 추천 2009. 7. 3. 14:47
[Push]는 지형을 멋대로 움직이며 진행하는 특이한 플렛포머 퍼즐 게임입니다. 키보드 WASD(또는 방향키)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것은 알았으나, 마우스를 사용하여 지형을 밀어내는 것이 가능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해서 한동안 어리둥절 했습니다. 각각의 레벨 모두가 꼼꼼하게 짜여있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레벨 에디터 덕분에 그 수는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스스로 제작한 레벨의 등록을 위해 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한 것은 아쉬우나, 이미 등록된 레벨을 가져와 즐기는것은 별도의 절차 없이 가능합니다. 그래픽도 깔끔하고, 단 1분내로 클리어 가능한 레벨도 즐비하니 가볍게 즐겨보시면 되겠습니다. 여러 종류의 플렛폼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제작된 사뭇 골이아픈 레벨도 많으니, 혹시 마음에 드신다면 메뉴에서 [렌덤] 버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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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Video Game Name Generator - 병신 같지만 멋있어게임 리뷰, 추천 2009. 7. 2. 08:43
[The Video Game Name Generator(VGNG)]는 게임이 아니라 단순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의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던 중, 떠올라서 만들게 되었다는 이 프로그램은 “임의로 게임 제목을 만들어 줍니다.” 게임의 제목이 주로 따르는 패턴을 찾아낸 다음, 특정 단어를 패턴대로 배열함으로써 게임 제목이 완성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프로그램이지만 몇 번 다음 버튼을 누르다 보면 진짜 포복 절도할만한 제목이 튀어 나옵니다. 심심한 분은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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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nner - 게임과 예술의 충돌게임 리뷰, 추천 2009. 6. 30. 08:21
[Runner]는 흥미로운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뿐만이 아니라, 제작자가 진솔하게 밝히고 있는 제작 후기 또한 그렇습니다. 언젠가부터 고민해 오던 게임과 예술의 공존에 관해, 한가지 좋은 예를 제시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그것이 좋건 나쁘건 간에 말이죠.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한 명의 남자가 됩니다. 좁은 도로를 달리는 남자의 뒤에서는 여성의 유령이 쫓아오고, 앞에서는 속속들이 장애물까지 등장합니다. 유령에게 잡히면 게임이 끝나기에, 게임의 끝을 보기 위해 플레이어(남자)는 필연적으로 장애물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게임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준비가 끝났습니다. 플레이어가 뛰는 동안 유령의 기억이 간단한 삽화로서 제공되며, 플레이어는 이를 통해 게임의 내용에 대해 상상하게 됩니다. 왜 그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