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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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Saga게임 리뷰, 추천 2022. 3. 13. 17:58
[Small Saga]는 2019년 킥스타터로 시작한 받은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당시 첫인상은 그저 그랬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도트 그래픽에 어디선가 보았던 것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게임이라 ‘또 킥스타터로 판만 벌리나?’*하고 관심을 접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새로운 데모 버전이 공개되었다고 해서 한번 해보니... 정말 괜찮은 게임이라 꽤 놀랐습니다. 역시 게임은 영상만 보고 넘기면 안 되나 봅니다. 일단 영상으로 보이는 그래픽과 플레이할 때에 보게 되는 그래픽의 느낌이 굉장히 다릅니다. 프레임의 문제인지 아니면 압축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실제 플레이할 때 느낄 수 있는 깔끔함과 부드러움을 영상에서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절제된 색 팔레트를 이용해 고해상도로 찍어낸 도트 그래픽이 메가드라이브(또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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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 Magician게임 리뷰, 추천 2021. 4. 13. 23:50
[Seek Magician]은 이제는 컬트 클레식인 [Space Funeral]에 영향을 받은 게임입니다. 이 블로그에서 11년 전에 소개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정말 세월 빠릅니다... 어쨌거나 [Seek Magician]은 짜임새 있는 전투나 스토리가 장점은 게임은 아닙니다. 전투는 퍽 지루하고 스토리도 맥락 없어서 그런 완성도를 기대하신다면 다른 게임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러나 제작자가 상상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있고 싶은 장소를 표현한 세계"에 공감할 수 있다면 무척 즐거운 게임입니다. 위대한 마법사를 꿈꾸는 개구리가 목표를 위해 이런저런 인물과 만나고 모험을 하는 이야기인데, 친구가 노트에 적어둔 엉뚱한 설정을 보고 같이 웃고 떠드는 느낌이랄까요? 엉뚱한 전개와 그 사이를 연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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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 Elysium게임 리뷰, 추천 2021. 3. 3. 16:17
느닷없이 등장해서 필자의 올해의 게임이 된 게임. [디스코 엘리시움(Disco Elysium)]에서 플레이어는 형사가 되어 살인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누아르 추리물에 강한 영향을 받은 [디스코 엘리시움]의 세계는 현실의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과 비슷한 가상의 공간을 무대로 합니다. 게임의 진행은 누아르 물 하면 떠오르는 수사 과정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면 질문을 통해 사건의 단서를 얻고, 구석구석 뭐라도 있지 않을까 발품을 팔고 다니는 구성입니다. 플레이어는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형사가 되어볼 수 있습니다. [디스코 엘리시움]에는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24종류의 스킬이 있습니다. 이 스킬은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있고 자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