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
Return of the Obra Dinn게임 리뷰, 추천 2021. 3. 3. 16:13
1802년, 상선 “오브라 딘”은 동양을 향해 런던에서 200톤의 교역품을 가지고 항해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6개월 후 배는 희망봉의 랑데부 지점에 이르지 못하였고 실종이 선언되었습니다. 1807년 10월 14일의 이른 아침, 오브라 딘은 눈에 띄는 승무원 없이 손상된 돛과 함께 항구로 떠밀려 왔습니다. 당신은 동인도 회사 런던 사무소의 보험 조정인으로서 배에 탑승하여 승무원 기록서를 복구해야 합니다. 투덜거리는 나룻배 사공을 뒤로 하고 올라선 단색의 면과 선으로 그려진 배. 점묘화처럼 흩어진 달빛 사이로 찢어진 돛이 펄럭입니다. 고개를 돌리니 갑판 한쪽에는 파리가 꼬인 시신이 있습니다. 백골이 되어버린 시신에 다가서 시계를 꺼내듭니다. -죽음을 기억하라- 초침과 분침이 빠르게 돌고 시계는 시신이 죽음을..
-
The Librarian게임 리뷰, 추천 2021. 3. 3. 16:08
어둡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 주인공은 의문의 편지 한 장을 받게 됩니다. “도서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호러 어드벤처 게임 [Midnight Scenes]의 개발자이자 픽셀 아티스트인 [Octavi Navarro]의 신작 [The Librarian]은 기묘한 동화 같은 어드벤처 게임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합니다. 섬뜩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담은 개임의 이야기도 매력적이지만, 팝업북을 떠올리게 만드는 독특한 그래픽 표현이 무엇보다 인상적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90년대 FPS 게임이 하드웨어의 한계 안에서 입체감을 주기 위해 사용하던 방법과 유사하지만, 이를 기존의 픽셀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기술이 대단합니다. 퍼즐 난이도 크게 어렵지 않고 30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는 짧..
-
The Zium Museum게임 리뷰, 추천 2021. 3. 3. 16:02
[The Zium Museum]은 가상 미술관입니다. 가상 공간에 마련된 건물 안에 여러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실의 물리 법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감상이 가능해서 진짜 흥미롭습니다. 전시된 작품도 뛰어나고, 배치도 잘 되어 있어서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워낙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일일이 말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냥 한번 해보세요. 기대하는 것 이상을 보게 되실 겁니다. 저는 특히 최상층의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플랫폼: 윈도우, 맥 가격: 무료 편의: 원하는 만큼 머무세요 좌표: itch.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