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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 게임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 될 수 있다.” 한동안 블로그 메인을 점령한 인디 게임 제작자이자, 활동가인 안티 픽셀란테(AUNTIE PIXELANTE)의 주장입니다. 그녀의 그런 주장에 대해 대부분은 피식-하고 말겁니다. ‘비디오 게임이 뭐, 그런 거창한걸...’ 그런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호환, 마마, 전쟁이 가장 무서운 것이었으나! 여기에 더 무서운 게임이 있습니다. [Auti-sim] 당신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Auti-sim]에서 플레이어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입니다. 자폐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청각 과민성 질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증상은 이렇습니다. 큰 소리를 들으면 환청이 들리거나,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노이즈가 낄 수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설명만 줄줄이 읽고, 머릿속으로 대충 떠올려서는 글쎄? 그게 별건가? 별로 와 닫지가 않습니다. 그럼, 게임을 해봅시다.

화창한 날씨. 눈앞에는 푸른 잔디밭이 낮게 깔려있고, 멀리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습니다. 웅성웅성,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다가가 봅니다. 놀이터로 향한 플레이어는 매우 무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너무 충격적인 경험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게임은 매우 믿을만한 게임입니다. 현직 의사,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들이 협력하여 프로토타입 제작을 통해, 의료 문제의 이해와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 [Hacking Health]에서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누군가는 그런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현실을 이 게임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게임은 이토록 효과적으로 플레이어에게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어떤 경험을 전달하는가에 따라서 게임은 이해하지 못한 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에 입장에서 생각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줄여서, 게임은 정말 멋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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