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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에서 현재에 필요한 지혜를 배우 듯, 비디오 게임 또한 과거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봅니다. 비디오 게임의 역사는 다른 문화에 비해 그리 길지 않은 편이지만 역사로 기록될 가치를 오랫동안 증명 받지 못한 탓에,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게임조차 잊히고 말았습니다. 실제 한때 유행했던 게임이 금세 고전 취급을 받고, 그 게임의 뛰어났던 요소들이 이후의 다른 게임들에 사용되지 못하는 일을 너무 자주 목격했습니다.



추억의 게임! 아래 링크에서 지금도 해볼 수 있다.


 [SkyRoads]라는 게임 해보신분 계실 겁니다. 좌우 이동과 점프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빠르게 전진하는 고전 게임인데, 생각해보면 현재의 달리기 게임들의 조상쯤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한때는 컴퓨터 학원에 기본으로 깔려 있던 게임이었는데, 지금은 잊혔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새로운 운영체제가 등장하고,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추억이 아니라면 굳이 꺼내들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Bosn X]는 그런 잊어버린 기억을 생각하는 게임
입니다. 단순히 꺼내서 재현만 한 것이 아니라, 요즘 것을 조금 섞는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게임의 공통점에 나름의 설정과 그래픽을 덧붙여서 새로운 게임처럼 만드는 것에 성공한 게임입니다. 게임이 보여주는 장애물의 패턴이나, 빠르게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든 구성에서 최근 인기를 끌었던 게임 [Super Hexagon]의 흔적이 느껴집니다.(제작자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그렇게 보입니다)

그 밖에 특정 플랫폼을 걸으면 쌓이는 “에너지”라는 것을 이용해 게임의 밀도를 조절하거나, 플랫폼 자체에 특징을 부여한 뒤 게임의 그래픽과 엮어 자연스럽게 난이도를 높이는 센스 또한 눈여겨 볼 만 합니다. 다양한 스테이지와 스테이지별로 매번 새로운 무언가가 튀어 나와 플레이어를 자극하는 것도 맘에 들고, 게임에 사용된 그래픽 표현과 음악 또한 뛰어납니다. 간단히 줄여서 “공개 게임이지만 당장 팔아도 팔릴 만큼 잘 만든 게임”입니다.

 최근 카카오톡이나 기타 모바일 게임을 보면 단순 복사&붙여넣기 게임이 많습니다. 기왕 그럴 거라면 다른 사람 다 해본 낡은(?)게임을 그러지 말고, 지금 꺼내면 또 새로울 법한 낡은 게임을 찾아보는 편이 어떨까 싶습니다. 1~2년의 역사만 두고 반복의 역사라고 투덜거리기보다, 잊어버린 수십 년 전의 기록을 찾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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