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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소감

Succulent

릿군 2015.03.29 16:42

플랫폼:PC,맥,리눅스

가격:원하는 만큼 내기(무료 가능)

편의: 쉬움, 짧음

좌표: 제작자의 블로그





- 게임은 경험을 공유하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



  게임이 놀이 이상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있는가?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이미 게임은 놀이의 역할만 놓고 봐도 매우 훌륭한 매체이지만)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게임은 한 집단이 그들의 경험을 다른 집단에 설명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실제 서양에서는 많은 LGBT 개발자들이 게임을 통해 그들의 경험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Succulent]도 그런 경험에 관한 게임입니다. 그중에서도 게이에 관한 경험. 게이에 관한 다양한 의미를 가진 상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놓은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난 이런 게임 도저히 못 하겠다!“ 하시는 분은 글에 첨부해둔 영상만 보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딱히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게임이 이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갑시다. 일단 눈에 보이는 포인트는 이 게임이 “게이 남성이 아이스크림을 빨아 먹는 경험”을 꽤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음향이라거나 모델링에 많은 정성을 쏟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효과음과 볼의 움직임을 보세요. (음~) 물론 거기서 끝난다면 이 게임을 굳이 소개하지 않았을 겁니다. 게이에 대해 비웃을 생각으로 정성을 들였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제작자의 블로그를 보면 이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이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게임의 음악, 캐릭터 모델링 그 밖에 게임의 끝에 이르기까지 [Succulent]는 제작자가 생각하는 게이를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 게임입니다. 사용자가 그걸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이같은 게임이 게이답게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누군가는 이 게임을 해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볼 것이고, 이렇게 글을 남길 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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