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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윈도우
가격: $2.99
편의: 쉬움, 30분
제작: David Wehle
좌표: 스팀







 

 은 게임의 미래가 있는 곳이다. (Home is where the future of games is)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게임 저널리스트 [Leigh Alexander]의 글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니 시간 나시는 분은 천천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는 모두 시간이 부족하니(그리고 게임 소개도 해야 하므로) 이 글에서는 짧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Home is Where One Starts...]이라는 짧은 게임을 통해서 말입니다.




 [Home is Where One Starts...]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유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어릴 적 살았던 집과 그 주변을 거닐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게임의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게임은 독특한 감정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합니다. 어린 시절 놀았던 공터, 아버지의 방, 약간 어질러져 있던 거실(또는 깨끗하거나, 넓었거나, 좁았거나)같은 우리가 살았던 공간을 다시 제공함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자극합니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통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공감하는 게임입니다. 모두 살아온 길은 다르겠지만 이 게임에서 하나정도는 마음에 드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집이라는 공간은 사람의 삶이 함축된 공간이며, 쉽게 공감하며 의미를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여러 영상과 글과 그림이 그러하였듯, 집이라는 공간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러 게임, 액션 게임, 드라마 등 무엇이든지 집이라는 공간이 쌓아둔 시간을 풀어내는 것으로 가능해집니다. 대단히 넓을 필요도 없고, 굉장히 새로울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집이면 충분합니다. 모두가 비슷한 이해를 두고 있는 공간을 통해, 게임은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서고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Home is Where One Starts...]은 흔히 걷는 게임(walking simulator)라며 약간의 비하를 담아 부르는 장르의 게임입니다. 이는 게임을 정의하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른 문제라 생각됩니다. 흥미롭게도 이 게임은 걷는 게임에서 늘 불만으로 지적되는 “이동”을 이용해 독특한 기승전결을 제공합니다. 특별한 액션 없이 이야기의 흐름과 이동 방식을 통해 이야기에 굴곡을 만드는 방법이 참 재미있습니다. 걷는 게임이라는 지적은 이러한 방식의 게임이 아직 발전 단계에 있으므로 사는 오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게임 역시 그런 발전 단계의 소소한 문제가 있긴 합니다. 사물을 커서로 선택하기 힘들다던가, 무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느끼는 괴리감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소규모 개발이다 보니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시도와 그 미래를 저는 밝게 보고 있습니다. 사물에 대한 의미 부여와 그것을 통한 표현에 익숙해지고 나면,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장르에 재미를 느끼게 되리라 생각 됩니다.

 [Leigh Alexander]는 글에서 집을 무대로 둔 다양한 게임을 소개합니다. 그걸 보면 알겠지만, 꼭 걷는 게임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그들의 집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듯이, 집이라는 공간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에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반갑게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집을 무대로 한 게임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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