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reogram

 

잘 보면 보입니다

 

 [Stereogram]은 오토스테레오그램을 이용한 화면이 특징인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오토스테레오그램은 양 눈의 초점을 엇갈리게 만들어 서로 떨어진 사물을 겹쳐 보는 것으로 평면 그림을 입체감 있게 보는 것인데, 예전에는 매직아이라는 책이 유명했는데 요즘은 어떻게 소개할지 고개가 좀 갸우뚱합니다. 요즘도 매직아이 책 나오나? 어쨌건 이쪽 명칭이 더 익숙하기에 이하 매직아이로 서술하겠습니다.) 

 화면을 매직아이로 본다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것 없는 플랫포머 게임이지만, 다양한 게임을 제작해온 daniel linssen의 실력이 들어간 만큼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구성을 보여줍니다. 입체감 있는 화면을 활용한 연출도 볼만한 것이 많고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역으로 이용한 장치들도 단순하지만 효과적입니다.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가볍게 즐기기에는 게임의 길이가 제법 긴 편인데, 세이브 기능이 없어서 한꺼번에 끝까지 플레이해야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매직아이 방식의 특징상 눈이 쉽게 피로를 느껴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필자도 눈이 아파서 10분 이상은 플레이가 어려웠습니다. 세이브 기능이 있었으면 쉽게 추천했을 텐데 지금 상태에서는 글쎄요? 끝까지 플레이하는 건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이한 게임을 구경해본다는 느낌으로 한번 해보세요.

 

 

주소: https://managore.itch.io/stereogram

제작: daniel lins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