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Shooter] 그려잡는 슈팅게임 Chalk-!

    http://www.konjak.org/chalk.htm     게임 다운로드 & 제작자 홈페이지  

 

인디게임만의 참신함,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제작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의 접근성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제작자가 원하는 표현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인디게임의 참신함은 여타 메이저 한 대형 제작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의 매력이다. 오늘 리뷰 해볼 “Chalk”[분필]는 제작자가 고안한 독특한 게임성을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으로 표현한 인디게임이다.

 

Chalk는 기본적으로 횡 스크롤 슈팅게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플레이어가 직접 탄을 발사하여 공격하는 여타 슈팅 게임과는 달리 직접적인 공격이 불가능한 대신 게임내의 적이나 장애물들이 가진 타격 포인트[여러 도형으로 표현하고 있다]를 지나가는 선을 그림으로서 포인트를 제거하는 동시에 그에 해당하는 효과를 얻게 되는 독특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과거 몇몇 리듬게임이 포인트를 잊거나 누른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을 그린다는 행동과 조합하여 슈팅게임으로 만든 것은 Chalk가 처음이라 생각된다.

 

 

 

 

게임의 조작은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으로는 캐릭터를 움직여 적의 탄환이나 장애물을 피하고 왼쪽 버튼으로는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지나가는 선을 그려 높은 득점을 얻는 간단한 원리이지만 선을 그리는 데에는 짧은 제한시간이 존재하고 게임 내에 등장하는 장애물의 형태와 포인트의 효과가 다양하며 적의 출현 방법 또한 불규칙하기 때문에 빠르게 상황을 읽고 최대의 포인트를 지나는 최단의 선을 그려야 하는 목적을 부여 함으로서 슈팅게임으로서의 속도감을 잃지 않고 있다. 파스텔 톤에 흑백위주로 표현한 그래픽 또한 ‘분필’이라는 게임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배경 음과 효과음은 우수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단 게임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며 음향작업이 어려운 인디게임으로서는 괜찮은 수준이라 생각한다.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못하는 인디게임이 안는 흔한 문제인 난이도 문제로서 초반(스테이지 1 중반) 이후 갑작스레 난이도가 올라가거나 적들의 타격 포인트가 가끔 화면 밖으로 나가는 사소한 문제가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훌륭한 게임이라는 결론에는 이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