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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 않겠는가? - 굵고 긴 나의……. 002 -
    게임 리뷰, 추천 2008. 5. 3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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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하얀 물체가 제 칼입니다. ┓-


     영어 명칭도 이상하고, 일어로 직접 쓰면 뉘앙스가 살아나질 않기에 네이버 웹 번역의 힘을 빌려 게임의 제목을 적는다. 게임 제목 [굵고 긴 나의……. 002] 이 게임은 [굵고 긴 나의……. 001]의 후속 작으로서 전작이 예상외로 엄청난 인기를 얻어 제작한, 스케일 업 후속편이라 한다.

      플래쉬 기반의 핵&앤 슬래쉬 롤플레잉 게임인 본 작품은 간단한 외견과 별 볼일 없는 그래픽에도 불과하고, 일단 있을 건 다 있다. 무기의 레벨업, 다양한 몬스터, 숨겨진 장소 등등 맘먹고 붙잡으면 의외로 장시간 즐길 수 있는 본격(?)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독특하다 못해 기괴한 무기 레벨업 시스템! 플레이어는 돈으로서 무기의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이후 무기의 가로 세로 길이를 임의로 늘일 수 있다! 가로에 비해 세로로 늘리는 것은 별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수상하고 야시꾸리한 발상이 제법 웃음을 준다. (파격적인 괴작에서 얻는 즐거움이랄까?)

     문제는 급조한 게임이여서 그런지, 게임 난도가 영 엉망이다. 맘먹고 플레이 해본 결과 최종 보스까지 도달 할 수 있었지만, 여기까지의 플레이 타임이 대략 7시간(!!!) 월드 맵의 중간쯤에서 나오는 보스가 이후 등장하는 보스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강한가 하면, 최종 보스는 도대체가 깨라고 만든 건지 의심될 정도로 강하다. 플레이 타임 7시간 중에 5시간이 노가다, 크고 아름다워지는 검에 나름 즐겁게 하긴 했지만……. 이렇게 노력해도 클리어 여부가 불투명하다 보니, 더 이상은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자동 세이브 기능도 충실하고 게임의 볼륨도 큰 편이니, 업무 중 딴 짓을 열렬히 하고 싶거나. 인생이 따분해서 뭐든 재미있을 것 같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그러나 위의 항목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그냥 건들지를 말자……. 의외로 중독성에 괜히 오기로 붙잡게 된다. (필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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