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내가 낚이다니!? - Fathom -
    게임 리뷰, 추천 2009. 5. 20. 08:52


    잘 가다가 황천포로 빠진다나?

    

     플레이어가 게임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는 과정을 간단하게 줄여보자면 플레이어의 기대(행동)에 게임이 보답(반응)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라비티 훅(Gravity Hook)]을 제작한바 있던 [아담 “아토믹” 솔트맨(Adam “Atomic” saltsman)]과 [데니 “비” 바란스키(Danny “B” Baranowsky)]가 제작한 신작 [파덤(Fathom)]은 위의 개념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그들의 게임은 [그라비티 훅]이 그러하였듯이 이번에도 무척이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래시를 기반으로 아기자기 하면서도 미려하게 그려진 도트 그래픽과 게임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음악은 실로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게임의 흐름이 조금 의아한데요. 중간까지는 평범한 플랫포머 게임이다가, 이후부터 느닷없이 아트 게임으로 돌변합니다.

    플레이어의 조작으로 상황을 타파해가는 액션 게임이, 상황을 파악하고 단서를 찾아 퍼즐을 푸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갑자기 급변하는 것은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되지만, 과연 이것이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기대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필자는 마치 물과 기름이 섞인듯한 게임의 상이한 조작 방법에 무척이나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돈을 주고 판매하는 상용 게임이 아니라 공개되어 있는 인디 게임이니만큼 제작자의 시도를 절대 비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건 뭐랄까 잘 먹던 냉면에 누군가가 강제로 양념장을 부어 버릴 때 느낀 그런 감정이 밀려드는군요. 제작자의 의도의 의해 플레이어가 투자한 시간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은 분명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게임의 평이 처음 올라온 사이트의 코멘트 들을 둘러보니 뭔가 숨겨진 결말로 가는 방법이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실망해 버린 플레이어가 굳이 제작자가 의도한 의미를 찾으려고 할지는 모르겠군요. 아트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끝까지 한번 해보시고, 아니라면 보스전이라 생각되는 부분까지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게임 링크와 덤으로 아래에 간단한 공략을 첨부합니다. (게임 링크)


     

    댓글

Designed by black7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