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ADV] Syberia, 감정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명작.
    게임 리뷰, 추천 2007. 7. 3. 07:16

    - 감정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명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정과 함께하는 여정, Syberia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저 단어가 어울린다. 현재와 환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세계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여정. 겨우내 내린 눈처럼, 밞아나서는 걸음에 조금씩 묻어드는 시나리오는 사이베리아의 백미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제한된 시간에 따른 긴박함이 존재하지 않는 대신, 게임은 인물의 대화 하나하나, 그리고 세상을 수놓는 아름다운 배경이 건네주는 무게 있는 메시지들로 하여금 플레이어를 잡아둔다.

     이제는 시간이 제법 흐른 작품이지만, 아름답고 조밀하게 표현된 그래픽은 아직 넋을 놓기에 충분하다. 지금이야 실시간으로 렌더링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지만,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 풍경과 낮선 기계장치들이 얽힌 독특한 느낌은 기술적으로 떨어진다는 말조차 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만큼 사이베리아의 그래픽은 아름답다. 여기에 더불어 잔잔하게 바람처럼 스치듯 지나가는 깊이 있는 사운드가 어우러지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덧 감동을 느끼고 있을 정도이다.

     그래픽과 시나리오 그리고 사운드, 사이베리아를 칭송할만한 요소는 실로 많지만, 그중 필자가 사이베리아를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명작이라 칭하는 이유는 퍼즐이 논리적이라는 점에 있다. 사이베리아는 실패한[적어도 필자가 보기에는 실패한]숫한 어드벤처 게임들이 던져주던 이유 없이 복잡하고 장황하던 퍼즐대신, 상황을 이해하고 앞을 내다봄으로서 플레이어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목적 있는 퍼즐을 던져준다. 물론 간단히 생각 할 수 있는 쉬운 퍼즐이란 이야기는 아니며, 퍼즐의 해결을 위해 플레이어는 게임이 제공하는 많은 정보를 이해하고 정리하여 빈 부분을 찾아내야만 한다.

     사이베리아는 고유의 색을 가진 아름다운 그래픽과 음악, 그리고 의문을 멈출 수 없도록 만드는 시나리오와 퍼즐로서 플레이어를 매료시키는 작품이다. 인터페이스가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과 지금의 최근 그래픽 카드, 비스타 체제에서는 동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소한 문제를 포함한다 해도, 사이베리아는 반드시 해봐야할 명작임에 틀림없다.


    댓글

Designed by black7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