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abalt – 질주!

주인공은 사실 마이클 잭슨 (거짓말)



 [Canabalt]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제작자 [Adam Saltsman]가 제작한 훌륭한 원 버튼 게임입니다. 흔히 원 버튼 게임 하면 꽃밭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참으로 한가한 게임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Canabalt]는 강력한 박력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랑합니다.

 꽃과 나비 대신 회색의 빌딩 위에 유리조각과 콘크리트가 내리 꽂힙니다. 창문을 깨고 뛰쳐나와 지붕 위를 달리는 정장을 입은 남자- 플레이어는 끝도 밑도 없이 달리는 도망자가 되어 장애물을 피하고, 빌딩 사이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점프 버튼을 눌러 정확한 타이밍에 알맞은 높이로 뛰는 것이 전부인 간단한 조작은 화려한 연출과 만나 강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쏟아지는 파편, 발 밑에서 허물어져 가는 빌딩, 날아오르는 새들과 같은 다양한 연출이 좌우로 넓게 강조된 탁 트인 화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게임의 화면 크기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음에 비해 빠르게 스크롤 되는 화면이 눈을 사로잡아, 마치 거대한 와이드 스크린에서 플레이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강렬한 음악이 귓가를 때리면 짧게나마 영화 속 도주신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게임은 매번 임의로 스테이지를 생성합니다. 덕분에 짧고 간단한 게임이나 원한다면 몇 번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이따금 조금 느슨하게 만들어 지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 하나의 스테이지가 짧은 게임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 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