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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동의 기쁨? - 미스 매니지먼트
    게임 리뷰, 추천 2007. 7. 12. 22:33


     

    - 드라마가 있는 게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
    이너 대쉬를 제작한 경력이 있는 게임 랩에서 제작한 신작-! 미스 매니지먼트는 신참 오피스 매니저가 되어 사원들의 사무 분배에서부터 잔심부름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사무를 위해 고분 분투해야 하는 게임이다. 등장인물들의 강한 개성과 세세한곳 까지 꼼꼼하게 표현한 그래픽 그리고 간단한 조작 체계가 돋보이는 미스 매니지먼트, 그 역동적인 사무의 현장으로 돌입해 보자.

     달력과 계산기는 접어 두시라, 우리는 발로 뛰어야 한다.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게임은 각 스테이지별 달성 목표가 존재한다. 달성 목표는 일정한 사무의 완수에서부터 사원 개인의 바람을 이루어 주는 것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적성에 맞는 적절한 사무를 건네주고, 사원들의 스트레스에 신경 써야 한다.

    사무는 4가지 종류로서 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사원들마다 일의 적성이 다르기 때문에 알맞은 일을 부탁해야 한다. 다소 복잡한 사항이지만, 각자 책상에 그들의 적성을 알기 쉽게 표시해 두었기 때문에 외우고 있어야할 필요는 없다. 본사에서 매니저의 책상으로 사무를 보내주면, 그걸 다시 사원에게 분배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이 되며. 모든 조작은 마우스를 이용한 클릭만 한번으로 충분하다.

    일만 하고 살수는 없는 법. 게임의 임무에는 사원들의 휴식 또한 포함되어 있다. 사무실에는 휴식을 위한 다양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사무 짬짬이 그들이 원하는 장소로 보내 주어야 한다. 이때 각자 좋아하고 싫어하는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쉬게 해주다가는 다른 사원들의 성질을 건드려 스트레스를 높이게 되니. 아무쪼록 이 사람 저사람 철저하게 눈치 봐 가면서 쉬게 해줘야만 한다.

    스트레스가 정도를 넘게 되면 직원은 조퇴해 버려 임무에 지장을 겪게 되며, 매니저 또한 일이 밀리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원이야 하루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지만, 매니저가 쓰러지면 게임오버다. 때문에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사무를 분배시키고,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것이 게임을 풀어가는 열쇠라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 기본적인 사항 외에도 미스 매니지먼트의 사원, 즉 인물들은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마치 캐리커처와 같이 성격에 따라 강조되어 그려져 있으며, 조금은 과장된 움직임을 보여준다. 덕분에 길거리에 돗자리 깔고 앉은 관상가가 아니더라도 한눈에 인물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인물들이 만드는 이야기는 게임의 백미다.

    게임의 본편 사이, 시작 전과 후에는 인물간의 드라마가 진행되며, 작게는 인물간의 다툼에서 크게는 권력싸움까지 그 내용도 다양하다. 더불어 게임의 임무 또한 드라마 파트의 내용과 맞물려 부여되기 때문에, 본편이 드라마의 연장선에 놓여있어 반복적인 임부라 할지라도 지루함을 덜어준다. 등장하는 사원들 또한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교체되기 때문에 게임이 끝나기 까지 새로운 이야기와 임무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임무는 게임의 진행에 따라 난도를 더해가며, 라이트 유저를 위해 임무는 크게 기본적인 임무와 추가임무로 구분되어 있다. 기본 임무는 적당히 해도 해결에 큰 어려움이 없는 반면, 추가 임무는 게임에 익숙한 이라 할지라도 계산된 플레이를 해야 할 만큼 빡빡하게 짜여 있다. 게임 중간에 자동으로 저장을 해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난이도는 낮은 편이지만, 절대 만만치는 않으며 전체적으로 유저를 꽉 매어두는 긴장감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단지 드라마에 따라 임무를 부여해서 그런지 간혹 난도가 진행과 맞지 않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다.

    사실 게임을 어렵게 만드는 건 임무의 구성보다는 조작 쪽의 불편함이며, 기본적인 조작감은 훌륭하지만, 사물을 지정하기 위한 클릭 위치가 사뭇 애매하다. 때문에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인물을 보내게 되거나, 바쁜 진행가운데 서로 방향이 얽혀 버리는 일이 자주 있는 편이었다. 전체화면으로 플레이 할 경우에는 오브젝트의 크기가 늘어나니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창화면의 경우에는 게임의 진행이 빠른 만큼 플레이가 자주 막힐 정도였다.

     인물들의 강력한 개성과 그들이 만드는 드라마가 있는 게임 미스 매니지먼트. 간만에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었다. 빠른 진행으로 유저를 초조하게 붙들어 두는가 하면 드라마 파트로 느긋한 즐거움을 주는 게임은, 시작부터 끝까지 목표한 바를 빗나가지 않는 잘 정돈된 내용을 보여주었다. 약간의 난이도 문제와 창화면 에서의 조작이 애매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무척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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