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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만 봐서는 알기 어렵다.



 캐주얼 게임과는 도대체 거리가 멀 것 같은 회사 [루카스 아츠(LucasArts)]에서 [루시더티(Lucidity)]라는 캐주얼 게임을 발매 했길래 속는 셈 치고 구입해 보았다. (실제 제작은 이전 [원숭이 섬의 비밀]을 리메이크 한 [워크샵(Workshop)]이라는 팀)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제작사가 과연 캐주얼 게임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게임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단지 캐주얼 게임은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사실 게임은 예상 이상으로 뛰어났다. 정지 화면만 보았을 때는 그저 예쁘장한 2D그래픽이라 생각했었으나, 실제 눈으로 보니 고해상도(1920X1080)에서 깔끔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웠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캐릭터와 배경의 일부에 계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리 봐도 2D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3D-!!! (대체 어떤 방식으로 처리한 것인지 사뭇 궁금하다.) 배경 또한 고해상도로 깔끔하게 제작된 덕분에 3D로 제작된 부분과 서로 위화감이 없이깔끔하게 어울린 화면이 인상 깊었다. 뭐랄까……컨셉 아트가 움직이는 느낌?

게임의 진행은 임의로 하나씩 등장하는 사물을 배경에 놓아, 강제로 이동하는 소녀(주인공)를 스테이지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다. 설명이나 동영상만 봐서는 무척이나 느리고 단순한 진행일 것 같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소녀가 움직일 동선을 미리 읽고 길을 만들어 둔다는 느낌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생각하고 조작할 시간이 빠듯하다.

단순히 비어있는 길을 채우는 것을 넘어, 점프와 같은 통상의 플랫포머 게임 조작 자체를 사물을 놓는 퍼즐로서 해결하는 수준이다 보니- 이게 상당히 어렵다. 일단 플랫포머 게임의 움직임에 관한 기본은 알고 있어야 뭘 한다. 조작키와 버튼 두개면 그만인 조작 자체는 간단한 편이지만,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워서야 캐주얼이라 부르기 힘들다. 높은 시스템 요구 사양도 그렇고 말이다.


 스스로 캐주얼 게임이라고 자칭한 것 치고는 캐주얼 게임답지 않은 모습이지만, 예쁘고 독특한 퍼즐 게임을 찾는 이라면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퍼즐 자체도 꽤 깊이 있을것 같고, 충동 구매한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타이틀이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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