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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이펙트2 간략 소감게임 리뷰, 추천 2010. 1. 29. 06:07
멋진남자 게러스
[드래곤 에이지]다음 이어진 [매스 이펙트2]의 후 폭풍으로 컨디션이 최고(?)상태.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개 플레이 하며 느낀 소감을 간락하게 요약해 본다. (이 게임 덕분에 [드래곤 에이지] 리뷰 작성에 에로사항이…….)
1. 전투가 TPS로 변경. 총알이 생겼다. (설정 파괴!)
기본은 전작과 같다. 전투의 속도가 빨라지고 조준 = 명중으로 완벽히 슈팅 게임이 되었다는 것이 차이점. 덕분에 캐릭터의 육성에 있어서도 상당히 간략해져 버렸다. 하지만 직업과 능력을 고르는 재미는 여전-! (여기서 안심하자) 스킬의 사용과 배분이 우선이던 전작에 비해, 움직임과 조준이 우선인 사실상의 액션 게임으로 변경 되었다. 개인적으로 ‘전략’이 비집고 들어올 틈새가 남아있는 만큼, 이쪽의 전투가 훨씬 마음에 든다.
2. 하나의 퀘스트를 챕터와 유사하게 취급
이 부분은 좀 애매하다. 이전과는 달리 퀘스트 하나를 끝내면(거의 강제로) 결과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습득한 아이템(기술)과 경험치가 종합되어 처리된다. 최근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적절하다 여겨지지만, 통일된 흐름을 느끼고 싶어 하는 코어 유저들은 질색을 할 듯. (필자는 전자에 속하니-) 코덱스와 저널의 어수선함은 여전. (웃음)
3. 인벤토리? 그거 먹는 건가요?
인벤토리 개념 자체가 사라졌다. 임무에 들어가기 전에 함께할 동료와 각각의 총기를 고르고 전투에 돌입하면 그걸로 끝. 전작의 다양하던 장비들은 전부 삭제,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롤플레잉의 요소를 과감히 날려버린 셈이다. 총기류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주인공의 외형은 부위별로 장비를 얻어 다양하게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동료들은 슬프게도 단벌 복으로 살아야 하는 것 같다.)
4. 동료의 강화
동료의 육성은 대폭 축소되었다. 외형도 변경 안 되고, 능력도 (필요한 것만 이미 추려진 상태이므로)적당히 입맛대로 골라 키우면 되도록 간략해 졌다. 대신 동료의 존재 의미는 강화 되었다. 특정 동료가 게임의 시스템을 해제(업그레이드, 연구)하도록 변경 되었고, 각 캐릭터가 전작보다 확실한 개성을 가지게 되었다(아,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다.) 동료와의 대화 역시 훨씬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에 맞추어 동료마다 호감도에 따라 얻어지는 특수 능력 또한 추가 되었다.
4. 기타(특전 관련, 인터페이스)
특전으로 제공되는 무기류는 그 무기를 사용 가능한 직업이어야 등장한다. 주인공이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사용 가능한 동료가 영입되면 그때부터 등장. (안나온다고 당황하지 말자) 게임에서 제공하는 특전 아머들은 기본 아머와는 달리 부위별로 선택이 되질 않는다. 버그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 하는데……. 인터페이스는 1편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 무기의 변경이 아주 약간 애매하고, 몇몇 메뉴에서 당연히 지원되어야 할 <마우스 휠>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 불만. 특히 코덱과 저널을 여전히 단축키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무슨 심보? 그래도 요구 사양이 체감상 오히려 1편보다 낮아진 느낌이라 만족. 매끄러운 환경을 제공한다.
화끈해진 전투, 더욱 깊이 있어진 대화(이야기 전체는 아직 글쎄?), 드라마틱해진 연출- 개인적으로는 1편의 어딘가 밋밋했던 분위기를 집어 던진 모습이라 무척 마음에 든다. 하지만 1편의 롤플레잉적인 요소에서 만족을 느낀 유저라면 이번 2편은 재앙일지도 모르겠다. ("eaaaAAAAAAA-!" 하면서 절규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