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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간 주눅든 바이오 쇼크2 간단 소감
    게임 리뷰, 추천 2010. 2. 10. 05:27

    콘솔하나 장만하고 싶다.



      드디어 [바이오 쇼크2]가 발매되었습니다. 본래 일정보다 약 6시간 정도 일찍 풀렸는데요. 아무래도 게임이 불법 유출된 것에 원인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덕분에 어제 ‘뭐야? 벌써 나와?’ 어리둥절하며 [스팀]에서 새벽 4시까지 대기-! 시간 나는 대로 1시간 40분 잠깐 해본 셈이지만 간략하게 소감을 요약해 봅니다.


    1. SECUROM

    [스팀] 버전도 [Securom(시큐롬)] 사용합니다. 게임 구입 페이지에 적혀 있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솔직히 기분 더럽습니다. (지금은 또 은근슬쩍 빼 두었으나, 게임 실행하기 전의 인증은 시큐롬의 그것-) 현재 [스팀] 버전에서는 [스팀]+[GFW]+[시큐롬]의 3중 보안이 걸려있는 셈입니다. 매번 유출 당하면서 이러는 걸 보면 참…….


    2. 제작진 여러분? 키보드 써 보셨습니까?

    키 배치 엉망입니다. 누군가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What were they thinking!?" 1편에서는 아이템의 획득과 사용이 “E” 키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F” 키로 변했는데, 이유가 없습니다. “E” 키에 딱히 할당된 것도 없는데 그냥 “F” 키가 기본 값입니다. 무기 사용도 오른손 무기가 왼쪽 버튼에, 왼쪽 무기가 오른쪽 버튼에 할당되어 있습니다. (???) 게임에서 얻는 음성 등을 듣는 키는 “L” 키.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키 배치, 물론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만 황당하더랍니다. 게다가 1편에서는 지원하던 XBOX패드 지원은 삭제…… 왜?


    3. 게임은 다행히도(또는 가까스로) 만족.

    1번과 2번에서 크게 실망했지만 다행히 게임 자체는 좋습니다. 일단 1편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구동됩니다. (그래픽은 별 차이 없습니다.) 큰 아빠(Big Daddy)가 되어 마구 휩쓸고 다니는 느낌이 상쾌하고, 의외로 데미지 판정이 높아 잘 생각하며 진행해야 합니다. 무기도 1편에 비해 진일보되어 더욱 화끈하고 전략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임의 분위기나 배경이 1편에 비해 떨어진다는 애기가 있는데, 여전히 볼거리는 풍부합니다. 그러나 1편과 같은 장소이다 보니, 반복되는 느낌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의 어색하던 해킹을 깔끔하게 재구성한 것이 마음에 들더랍니다. 경비 로봇도 훨씬 유용해 졌고요. (대신 싸우는 모습을 보면 막- 사랑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결국 전체적인 느낌은 “PC는 갈수록 찬밥신세로구나” 이었습니다. 1편에서는 지원하던 DX10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하며(하나 마나, 별 차이 없었지만) EAX 지원도 사라져서(이건 헤드셋으로 들으면 확실히 차이 납니다.) 사실상 PC만을 위한 메리트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게다가 정품 구입자를 허망하게 만드는 엉터리 보안까지……. 멀티 플레이는 아직 해보지 않았는데, 벌써 걱정됩니다. 과연 쾌적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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