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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Balloon in a wasteland - 적절한 디펜스
    게임 리뷰, 추천 2010. 2. 16. 09:17

    무리 지어 지나는 검은 괴물 무리는 황무지의 진풍경입니다.



     주인공이 탄 기구가 미지의 땅에 불시착 합니다. 불현듯 밀어 닥치는 검은 괴물들에 맞서 플레이어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본격 살림 차리는 디펜스 게임 [Balloon in a wasteland]에서 라면 아마 컵라면 먹으며 손가락만 까닥거려도 충분히 살아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이 클리어라는 과제를 위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최대한 효율적인 행동을 강제 하는 반면, 이 게임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플레이어를 느슨하게 풀어 줍니다. 게임은 무엇이든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을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며, 그 여유 시간동안 이것저것 시도해볼 만한 다양한 것들을 게임은 제공합니다. 애초에 언제까지 게임을 끝내야 한다는 시간제한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끔 검은 괴물들이 밀려오긴 하지만 의외로 먹고 살만한 동네인 겁니다.

    난이도 또한 파격적으로 이지합니다. 이동과 점프 그리고 트랩 설치를 위한 조작이 혼재하는 게임임에도 불과하고, 사실 알아야 할 건 하나뿐입니다. ‘마우스를 누르면 총알이 나간다.’ 이것만 알아도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을 정도로 플레이어는 강력합니다. 나머지 세세한 조작과 업그레이드 여부 등은 그냥 대충 비벼가며 익히면 그만입니다. 게임 후반에는 아예 집(?)에 틀어박혀 잠만 자다가, 업그레이드를 파는 차가 오면 어물쩍 기어나가는 웰빙 라이프가 실현됩니다.

     
     사실 플래시로 제작된 게임의 묘미가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적당히 하고 싶은 방법으로 하고 싶은 만큼 하다, 그냥저냥 끝을 볼 수 있는 적당한 게임> 그럼 면에서 [Balloon in a wasteland]는 의외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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