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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지명령(Restraining Order) - 귀로 듣는 분위기
    게임 리뷰, 추천 2010. 3. 2. 07:35




     블랙 코미디 아케이드 게임 [금지명령(Restraining Order)]의 소감을 한마디로 줄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야말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황당한 연출로 플레이어를 터지게 만드는 B급 센스가 돋보이는 게임이지만, 게임에 사용된 기술은 A급이라 할 만 합니다.

     플레이어는 녹색의 괴물입니다. 사방에서는 경찰들이 튀어 나옵니다. 괴물이 무력한 부녀자를 미친 듯이 쫒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척이나 텁텁한 뒷맛이 남을법한 소재이지만, 게임은 오히려 처절하리만치 집착함을 통해, 웃음을 유발해 냅니다. 너무 비현실적이다 보니 무언가 고민해보기 전에 그냥 웃길 따름입니다.

    특히 게임을 전적으로 붙들어주는 효과적인 소리의 사용이 인상 깊습니다. 때리고 달리고 피하는 기본적인 움직임이 잘 짜인 게임이지만, 아무래도 단순하다 보니 결국 단조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면 시기적절하게 터지는 효과음과 게임의 진행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띄워주는 음악이 반복에 지친 플레이어를 일으켜 세우고 분위기를 전환시켜 줍니다.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와 금세 반복적으로 변하는 진행을 볼 때, 전체적으로 스테이지의 길이가 조금 짧았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지만, 음악과 효과음을 선택하고 사용한 센스는 필히 체크해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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