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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Can Hold My Breath Forever - 무섭거나 혹은 아름답거나게임 리뷰, 추천 2010. 4. 1. 15:48
시간은 연결의 연속
10초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떤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제작자 [Jake Elliott]는 [나는 영원히 숨을 참을 수 있어 (I can Hold My Breath Forever)]라는 게임을 통해 하나의 영리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동굴, 금빛의 물고기가 가득한 물속으로 주인공이 뛰어듭니다. 숨을 참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의 한계가 바로 10초. 물길을 따라 뭍으로 올라와 보면 노트가 한 장 있습니다. 플레이어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이 장소에 있다는 내용이 적힌 노트. 호기심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시 10초의 시간으로 뛰어들게 만듭니다.
제한 시간에 쫒기며 어두운 물속을 걷는 경험과 뭍에 놓인 노트에 적힌 글귀를 잃은 후의 감정은 게임의 마지막에 어떠한 종결을 맺습니다. 무섭거나, 혹은 아름답거나. 플레이한 이의 시각에 따라서, 무척이나 다른 느낌일 것이라 생각 됩니다. (게임에 나오는 지문을 읽어 보는가, 읽지 않는가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나는 영원히 숨을 참을 수 있어]는 짧은 시간을 단순한 결말이 아니라, 과정으로서 게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3월의 주제로 10초라는 시간을 제시한 [Experimental Gameplay]에 게재된 34게의 게임을 찾아보면 물론 더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굳이 주제를 따지지 않더라도 여러모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기에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