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e HD] 리뷰를 쓰다가 분량 조절 실패했습니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간략하게 요점만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 일인칭 슈터게임이 아닌 레일 슈터 게임 Ex) 타임 크라이시스, 버추어 캅,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 그래픽은 확실히 좋다. 텍스쳐는 낮지만, 광원과 모델링이 우수하다.
- 조작은 터치로 발사, 장전, 회피(달리기), 무기 변경
- 조준은 기기의 각도와 방향을 사용하는 틸트와 터치 패드 조작 두 종류
- 틸트는 손이 놀기 때문에 기타 조작을 하기에 편하다. 그러나 정밀 조작은 무리.
- 터치 패드는 정밀 조작과 빠른 조준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타 조작이 힘들다.
- 레일 슈터를 만든 경험이 없는지 전체적으로 게임이 헤맨다는 느낌이 강하다.
- 이동하는 동안은 시선이 멋대로 움직이는데, 이때 게임에 필수적인 보조 아이템들이 등장.
- 쏘고 피하는 액션 자체는 우수. 그러나 위의 이유로 아이템을 놓치는 일이 잦아 불편.
- 이동 속도가 필요 이상으로 빠르다. 도대체 달리기는 왜 있는 건가? (걷기를 달라고 걷기)
- 조작 감도와 반응은 나쁘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
- 게임 볼륨은 20분 정도. 용량 대부분은 동영상으로 추정.
- 전체적인 느낌은 그냥 괜찮은 게임이란 느낌. 굳이 추천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 그래도 몇 안 되는 "조작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게임이니 이 문제에 관심 있으면 해보자.
- 이후로도 계속 나온다면 지켜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된다.
부록 (분량조절 실패한 리뷰 전문)
나름 기대하고 있는 신작 [Rage]의 IOS버전이 발매되었다는 소식에, 멋대로 기대에 부풀어 일단 지르고 보자는 자세로 질러버렸다. 소감을 한마디로 피력하자면 “OK” 나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단할 것도 없는 그냥 할만한 게임이다.
[Rage HD]는 최근 시대를 주름잡고 있는 만인의 일인칭 슈터(First-person Shooter) 게임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멸종 위기의 희귀 장르, 레일 슈터(Rail Shooter) 게임이다. 동네 오락실에 출입한 추억이 있는 20세기 비행 청소년이라면 기억할 만한 게임들 [하우스 오브 더 데드(The House of the Dead)]나 [타임 크라이시스(Time crisis)]가 이 장르에 속한다. - 30대 초반이라면 [버쳐 캅(Virtua cop)] - 플레이어가 직접 주인공을 움직이는게 아니라, 정해진 길을 따라 움직이며 화면에 나오는 적을 상대하는 게임이기에 일인칭 슈팅 게임의 자유로움에 비하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Rage]가 레일 슈터라니?” 하고 분통을 터트리기에는 조금 이르다. 필자가 접해본 IOS의 일인칭 슈터 게임들이 게임 조작에 무심한 결과 필자로 하여금 강화 유리위에서 손가락으로 탭댄스를 추게 만든 것을 생각해 보면 “알아서 움직여 준다”는 사실은 정말 축복이다. [Rage]는 대책 없는 “밋밋한 유리판때기 문지르기” 조작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몇 안되는 기특한 게임이다.
[Rage]는 터치 패드를 눌러 조작하게 되는 발사, 회피(달리기), 장전, 무기 선택을 공통으로 둔 상태에서 쾌적하고 상쾌한 조준을 위해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선사한다. 기기의 각도와 방향을 감지하는 [틸트(Tilt)]와 터치 패드로 조준하는 [터치패드(Touchpad)]. 틸트 방식은 들고 있는 기기를 직접 움직이는 덕분에 손이 놀아 다른 조작을 하기 편하고. 터치 패드는 정밀하고 빠른 조준이 가능하다. 양쪽 모두 3단계의 감도 조절과 빠른 반응으로 좋은 느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조작은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어라? 새벽 2시? 내일 일 가야 하는데 앞으로 한두시간 안에 안 끝날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