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인디 게임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은 물론 성공적인 상용 게임으로의 등용문 역할을 하던 행사 [Indie game festival(이하 IGF)]는 최고의 공신력을 지닌 규모 있는 인디 게임 경진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IGF는 은근슬쩍 인디로 포장한 프로 개발자&개발사들에 의해 그들만의 경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규모와 명성에 걸맞게-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라면 좋은 광고가 되는-참가하는 게임들의 품질이 상향평준화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행사의 본 취지를 생각해 본다면 확실히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95달러의) 참가비용을 낼 만큼 잘 완성되었거나, 대작이거나, 일생을 건 게임은 아니더라도, 제작자들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임을 참가시키고 싶습니다.”
위와 말과 더불어 이번 캠페인은 시위가 아니라고 못 박고 있습니다. 실제 캠페인에 참가한 개발자들의 생각은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IGF의 관계자들로 하여금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캠페인인 것은 분명합니다. 더불어 매번 그럴싸한 트레일러나 홈페이지만 박아놓는 여느 IGF 참가 게임들과는 다르게, [IGF Pirate Kart]의 게임들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IGF를 털어버린 유쾌한 해적들의 게임-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과연 300개나 되는 게임을 해보고 소개를 할 수 있을까…….
코멘트로 본문의 오류를 지적해주신 밝은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