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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nglish Country Tune – 차원이 다른 퍼즐 게임
    게임 리뷰, 추천 2011. 12. 20. 01:29



     오직 비디오 게임이기에 가능한 퍼즐. [Increpare]라는 익명으로 활동 중인 [Stephen Lavelle]가 제작한 게임 [잉글리시 컨트리 툰(English Country Tune)]은 현실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게임만의 공간이 이색적인 퍼즐 게임입니다.


     [잉글리시 컨트리 툰]의 기본은 1981년 [히로유키 이마뱌시]가 제작한 게임 [소코반]과 동일합니다. (한국에서는 [창고지기]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을 겁니다.) 감각적인 그래픽과 음향을 입히긴 했지만 첫 인상은 [소코반]의 다른 아류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체를 밀어서 목적지까지 옮기는 퍼즐 게임. 그러나 퍼즐을 풀어 가다보면 평범한 아류작과는 차원이 다른 게임의 본 모습이 드러납니다.

    3차원

    [잉글리시 컨트리 툰]의 퍼즐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2차원 평면이 아닌, 입체적인 3차원 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게임은 크게 2차원으로 구성된 일반 레벨과 3차원으로 구성된 상위 레벨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반 레벨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규칙을 익히고, 그 규칙을 상위 레벨에서 응용하는 구성입니다. 이때 상위 레벨의 입체적인 공간은 현실의 규칙을 완벽히 무시합니다. 오직 게임의 규칙에 따라 생각하고 수를 읽어야 하는 퍼즐의 매력은 뇌가 따끔거릴 만큼 매력적입니다.


     2차원 퍼즐을 3차원으로 옮긴 만큼 [잉글리시 컨트리 툰]은 무척 어려운 퍼즐 게임입니다. 한 가지 퍼즐에 진득이 매달려 며칠이고 고민할 퍼즐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으나,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게는 너무 버거운 게임입니다. 퍼즐의 풀이가 막혔다 해도 특별한 도움 기능이 없고, 한 개의 레벨을 전부 해결해야 다음 레벨이 열리는 식이기 때문에 가볍게 접근한다면 중간에 게임을 그만둘 가능성이 큽니다.


     [잉글리시 컨트리 툰]은 수십 년 동안 움직이지 않던 퍼즐 게임을 움직인 퍼즐 게임입니다.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행복한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퍼즐 게임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잉글리시 컨트리 툰]이 보여주는 게임만의 공간은 한번 쯤 체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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