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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머에게 바치는 동화, Knytt Stories.
    게임 리뷰, 추천 2007. 8. 31. 08:12
    - Knytt Stories, 이런 게임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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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서비스~




     Knytt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 찾아온 후속 작품, Knytt Stories. 기본적인 게임의 목적인, 레벨을 탐색하여 아이템을 수집한다는 것은 전작과 동일하다. 그러나 그 찾는 방법에 있어서는 전작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이제는 액션게임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점프와 벽에 붙어 이동하기, 그리고 우산을 이용한 독특한 활강 이동은 전작에서 그대로 이어받되, 이번에는 높이뛰기, 이중 점프, 분신술[?] 등이 추가되어 액션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 졌다. 이러한 능력들은 아이템을 얻음으로서 취득 가능하며, 전작이 레벨 전체를 제한 없이 돌아다니며 우주선의 부품을 모으는 간단한 게임이었던 반면, 이번엔 능력을 수집한 후 그것을 요구하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여 줄거리를 진행하는 게임으로서 발전하였다.

     새로운 능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레벨 디자인이 등장한 덕분에, 게임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높아진 편이며, 특히 “적”이 라는 걸림돌이 추가 되어 Knytt Stories는 더 이상 전작처럼 느긋한 게임이 아니다. Knytt가 그저 배경을 구경하며 이동하는 관광[?] 어드벤처에 가까웠던 반면, 이번은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게임의 시작지점에서 제공되는 단추를 누름으로서 적의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어려운 장소에는 매번 세이브 포인트가 존재하고 있어 도전적이되 불편 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전작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몽환적인 배경은 이번에도 건재하다. 제작자의 상상력이 듬뿍 들어간 특이한 배경은 새로운 지역을 이동할 때 마다 플레이어의 눈길을 붙잡으며. 바람, 발자국소리 등의 주위 환경을 표현하는 효과음의 사용이 적절해서, 미지의 세계를 모험한다는 독특한 느낌을 한껏 얻을 수 있다. 짧지만 귀를 잡아끄는 배경음 또한 레벨의 모습이 변할 때마다 들려 진행에 느낌표를 찍어준다.

     사실 게임도 게임이지만, 이번 작의 가장 대단한 점은 게임과 함께 제공되는 레벨 에디터라 할 수 있다. 한 화면에 들어오는 효과적인 인터페이스와 방대한 분량의 타일[게임의 화면을 모눈지처럼 나누고 칸마다 그림을 채워 전체 그림을 완성시키는 방식에 쓰이는 그림, 칸 별로 나뉘어 있다]을 제공하고 있어, 다루는 이의 능력이 된다면 원작 또는 그 이상의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이다. 실제 필자가 써본 결과 툴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음에도 불과하고, 한 화면의 레벨을 제작하는데 30분이면 충분했다.

     전작의 장점에 액션 게임으로서 한걸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Knytt Stories는 꽤 오랜 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레벨 에디터는 실제 제작자가 이 엔진으로 게임을 제작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게임의 제작에 있어 필수적인 도구들을 전부 지원하고 있어 게임만큼이나 게이머의 혼을 불 싸지른다. 이처럼 간단한 게임에 필요한 것을 철저히 담아, 단점으로 꼽을 것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게임은 정말 남녀노소 무조건 해주는 것이 예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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