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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MMORPG] 헬 게이트 런던
    게임 리뷰, 추천 2007. 10. 19. 15:29
    - Tonight we will fight in 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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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세요 훼인이여-!



     
    연[정확한 단어는 Randomize]의 대가, 스타크래프트의 아버지, 천재 게임 디렉터로 알려진 “빌 로퍼”의 신작. “Hell Gate : London" 런던 시가지에 지옥의 문이 열린다는 괴악한 시나리오에, 내심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게임이었으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데모를 오늘 해본 결과는 일단 합격이라 하겠다.

     아쉽게도, 게임 자체는 그의 전작 디아블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전작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말인 동시에 이렇다 하게 발전 한 점이 없다는 말 또한 된다. 다행히도[?] 헬 게이트 런던은 독특하다 못해 기괴한 게임의 배경을 한껏 살려, 작살나버린 런던의 음울함 개성을 보여준다. 어찌 보면 디아블로의 SF 버전이라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데모버전이라 무척 적은 배경만이 제공 되었음에도, 이전과의 게임들과는 다른 헬 게이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단언은 힘들다. 예로서 게임의 배경은 물론이거니와 근 미래 시점으로 바뀜으로서 무기가 전체적으로 바뀌었고, 게임의 액션 또한 좀 더 액션게임의 그것과 흡사하게 발전하였다. 전작이 마우스 클릭 질이었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타깃을 잡고 두들겨 팬다는 느낌을 준다.

     게임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변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항상 다른 수치가 붇는 아이템, 매번 새로 생성되는 지도와 같은 디아블로의 우연적 요소들은 발매로부터 수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파고들 요소를 제공하고 있으니까. 이번 헬 게이트 또한, 데모에서는 끽 해봐야 직업 두 가지에 스킬을 살짝 올려 볼 수 있는 정도였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제법 많은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단순한 답습이 아니라, 이전에 비해 훨씬 안정되고 깊이있는 우연과 고정된 선택의 조합을 제공 하겠다하니, 게임의 다방면에서 전체 지도가 펼쳐진다면 어딜 가야 할지 고민할지 몰라도, 갈 곳이 없어 걱정할 일은 없을 듯하다.

    사실 데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게임의 사양이었다. 일찍이 저 사양 유저를 위해 제작중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때는 반신반의 했었다. 오늘 열어본 결과물은 P4 3G, 2G Ram, Geforce 7600GS의 사양에서 1280X1024 해상도를 사용할 경우, 하이 옵션에서는 게임이 다소 밀리는 점을 제외하면 즐기기에 큰 무리가 없었고, 중간[미디엄] 내지 로우 옵션에서는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의 그래픽과 비교하면 놀랄 정도로 매우 낮은 요구 사양이며, 최근 게임들의 비명 나오는 시스템 요구사항에 비하면 고마울 정도이다. 실제 적에게 주는 데미지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뿜으며 돌아가시는[...] 적이라던가, 깨진 벽돌들과 파괴되는 지형지물들의 퍼짐과 같은 이펙트 효과들이 화면을 가득 매움에도 자연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장점만 보인 것은 아니다, 일단 그래픽에 있어 캐릭터와 몇몇 구조물 그리고 필드의 괴리감이 거슬렸다. 서로 그래픽 처리 방법이 다른 것인지, 그림자 관련 효과를 필자가 낮춰 놓아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캐릭터가 배경에 어울려 움직인 다기 보다는 미끄러진다는 느낌이었으며, 폭파 효과를 얻는 몇 가지 파괴 가능한 구조물 또한 게임의 배경과 따로 노는 느낌이라 어색한 느낌이었다. 위의 문제는 개인적 취향으로 넘길수 있겠지만, 게임의 시스템에 관한한 문제는 꽤나 마음에 걸린다. 바로 게임의 퀘스트에 관한 문제로서, 아닌 게 아니라 데모라 그렇다 쳐도, 전작에 비해 무척 엉성한 대화 구성과 썰렁할 정도로 단순한 목적(어디 가서 뭐 잡아와라-)은 기껏 만든 게임을 퇴색시키고 있었다. 이하 정식 버전에서는 좀 더 다양한 구성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데모는 데모, 맛뵈기. 아직 깊은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쾌적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어려움 없이 이해 할 수 있는 게임의 구조, 그리고 과거 두려울 정도의 중독성에 한층 더한 조합의 묘미등 몇 가지 단점에 비하자면 장점이 더 눈에 들어오는것이 사실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지나치게 이전의 게임을 답습하여, 여러모로 아쉽긴 하지만, 일단은 발전 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헬 게이트는 발매 당일 필자의 손에 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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