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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Jirosum - 받는 만큼 드리리라!
    게임 리뷰, 추천 2009. 8. 11. 08:37


    2*4+1=9-9=0

    

     [지로섬(Jirosum)]은 ‘어른을 위한 학습게임 경진대회’라는 해괴한 이벤트에서 튀어나온 게임입니다. 산수의 덧셈과 뺄셈을 슈팅게임에 입힌 작품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래서 인디게임을 그만둘 수가 없다니까-!)

     플레이어는 무려 근두운을 타고 있는 작은 여우 입니다. 여우의 앞에는 이유는 모르지만 빠르게 회전하는 더하기 기호(+)가 붙어있습니다. (설마 톱날은 아니겠지요.) 또다시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적들은 몸에 숫자를 달고 다닙니다. 이제 어째서인지 따지지 않기로 하고, 더하기 기호로 적을 들이 받으면 갑자기 적이 달고 있던 숫자가 더해지기 시작합니다.

    신나게 들이 받아 잔뜩 모아 봅시다. 처음에는 10밖에 모이지 않는군요. 이렇게 모인 숫자는 알뜰하게도 적에게 발사해 버릴 수 있습니다. 10짜리를 발사하여 1짜리 적에게 맞았다면 9가 남습니다. 그럼 몇 마리의 적을 더 맞춰야 0이 될까요? 정답은 매번 다릅니다. 그리고 게임의 재미는 이 매번 다른 답을 찾는 것에 있습니다. (실패하면 미사일이 맴매합니다.)

     게임은 수학입니다. 게이머가 직접적으로 수를 다루어야 하는 일은 흔치 않지만, 게임 속에서는 수많은 계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Jirosum]은 그 수학을 극히 단순화 시켜서, 게임의 겉으로 드러내놓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어가 수를 보고 결과를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흥을 돋워 주는 좋은 음악과 깔끔한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목적에 맞도록 재구성한 제작자의 아이디어가 너무나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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