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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arkest of Days (데모) – 기대작 후보 등극
    게임 리뷰, 추천 2009. 8. 12. 14:39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이색적으로 다루고 있는 FPS게임 [Darkest of Days]는 수백년 전의 전쟁터에서 샷건을 난사하는 동영상에 반해 관심을 두고 있던 게임이다. 9월에 발매하는 게임의 데모가 사뭇 이른 오늘 공개되어 한번 돌려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소재를 잘 살려내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워진 미래, 역사를 보호하고자 하는 한 단체가 300년 전의 주인공을 데려와 에이전트로 부려먹는 다는 것이 배경 설명이다. 이전 FPS 게임이 하나의 배경을 다루면서 무기를 그 시대나 장소에 맞추어 통일해야 하던 것에 비해, 이 게임은 그런 것이 없다. 정말 “이거 반칙 아냐?” 싶은 무기를 들고 전장을 누비게 된다. 데모의 무대가 되는 미국의 남북전쟁은 쌍방 진영이 가까이 마주보는 형태로 일렬로 늘어 서서 서로를 쏘는(지금 보면 무척이나 정신 나간) 것이 예의였는데, 여기에 현대의 기관총을 들고 뛰쳐나가 주르륵 긁어버리는 맛이 뭐랄까…… 남다르다.

    아무래도 다양한 시대의 무기를 다양한 시대에 걸쳐 사용하는 것이 재미인 게임이다 보니, 총기의 묘사와 쏘는 맛이 게임의 핵심이라 할법한데, 이 부분은 확실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이었다. (무기의 장전 모션이 퍽이나 인상적이다.) 단지 미션에 있어 연출을 맞추기 위해 플레이어를 강제 이동 시킨다던가, 굳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싶은 자질구레해 보이는 제한이 따르는 것이 좀 마음에 걸렸다. 예를 들어 죽이면 안 되는 적이 존재하는 것에 있어, 워낙 다수의 적이 몰려 나오다 보니 죽이고 살릴 사람을 가려 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 (죽이면 정확이 어떤 패널티가 가해지는지 데모에서는 확인 불가)

     
    아직 발매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게임의 중심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잡아내 살려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시대를 오가며 우월한 존재가 되는 것이 매력적인 게임인 이상, 그냥 닥치는 대로 쏘고 날뛰게 해주면 좋겠다. 괜히 엉뚱한 제약을 이리저리 가해서 게임을 귀찮게 만드느니 말이다. 그리고 미션의 짜임을 보니 지급되는 무기만 사용 가능할 뿐, 사용하고 싶은 무기를 자유로이 선택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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