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프리뷰 - 샘&맥스: 악마의 극장 -
    게임 리뷰, 추천 2010. 4. 16. 15:32






      [텔테일 게임즈]에서 [샘&맥스]시리즈의 신작이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 에피소드 형식으로 매 달마다 한편씩, 5달 동안 나오게 된다. 대망의 제 1편 [에피소드 1: 더 피노 존]은 미국의 유명한 고전 공상과학 티비 프로 시리즈 [트윌라잇 존]을 패러디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초능력과 외계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초반부를 해보니, 각 에피소드가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룬 전편과 달리, 이번 시리즈는 하나의 주제위에서 긴밀히 연계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 에피소드로 나오는 이상, 각 편마다의 종결은 갖겠지만, 하나의 큰 이야기를 길게 다룬다는 점은 확실히 흥미롭다. 더욱이 그 주제가 <소유자에게 초능력을 부여하는 우주 장난감> 이라니 더더욱 그러하다.


    이제까지 에피소드를 제작하며 쌓인 노하우를 십분 발휘, 이번 신작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눈에 띄게 발전했으며 연출 또한 건방지게 좋아졌다. 서로 서서 대화만 나누는 장면이 태반을 차지하던 심심한 전작에 비하면 이번 신작은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같은 시리즈 내에서의 비교) 다만 장소의 전환이나 갑작스런 컷인에 들어갈 때, 흐름이 게임이 잘리는 특유의 문제(아마도 엔진의 한계?)가 여전히 보이는 것은 조금 아쉽다.

    자칭 코미디 어드벤처 게임이니 만큼, 게임의 유머는 여전히 보조개를 아프게 만든다. 팍-! 하고 터지는 부분은 없지만 계속해서 미소 짓게 만드는 유머들이 안면 근육을 고문한다. 숫하게 나온 다른 어드벤처 게임 또는 영화들과 똑같이 겹치는 부분이 없으면서도, 적제적소에서 불러와 슬쩍 패러디를 하는 뛰어난 센스는 여전하다. 소재와 캐릭터도 충실하고, 이야기의 정신없는 전개도 아주 좋다. 아직 초반이지만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시스템에 있어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은 조작. 놀랍게도 마우스와 키보드 조합보다, 패드 쪽이 훨씬 쾌적하다. 별다른 변경 사항이 없는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에 비해, 패드 쪽은 실로 대대적인 변경이 이루어졌다. 화면의 조사 가능한 포인트 사이를 버튼 하나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며, 대화, 조사 뿐만이 아닌 아이템의 사용까지 버튼 하나로 조작 하도록 되어있어 무척 편하다. (포인트에서 아이템 사용을 누르면 바로 인벤토리가 열려 아이템 선택이 가능하다.)

    그 밖에 주목할 부분은 우주 장난감을 이용한 1인칭 시점의 퍼즐이다. 어드벤처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생소함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럽지만 몇 번 조작해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다. (조작이 FPS게임의 그것과 동일) 다소 뜬금없이 느껴지면서도 퍼즐 자체가 화면상에 숨은그림찾기 내지 추론을 요하는 부분이라, 어드벤처라는 장르에 잘 어울린다. 첫 시도라서 그런지 다소 조잡한 부분이 있긴 하나, 익숙해지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이다.


     [팀 포트리스2] 아이템을 3개 사면 게임을 덤으로 주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의무감에산 게임이지만, 전작에 비해 확실히 발전한 모습이 보이는 신작이라 매우 만족했다. 어드벤처 게임의 팬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이 구입해도 괜찮을 게임이며, 팬이 아니라 할지라도 한번쯤 관심은 가져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PS. 사용 아이템 자동 선택 정보는 듀토리얼 한정인것으로 확인, 수정합니다.

    댓글

Designed by black7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