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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Realm of the mad god - 그렇게 전설이 시작되었다!
    게임 리뷰, 추천 2011. 6. 22. 01:11

    이른 시간에도 사람이 빠글빠글하다.



     
    [Realm of the mad god]은 알갱이 굵은 도트 그래픽을 가진 핵인 슬래시 슈팅 온라인 게임입니다.
    뭔가 장르명을 붙이려니 참 이상해 지는데, 간단하게 풀어서 그냥 막 쏘고 즐기며 레벨업하는 게임이란 말입니다.

     [Realm of the mad god]은 본래 [TIGsource]라는 인디 게임 관련 사이트에서 주최한 [Assemblee Competition]에서 제작된 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를 그릴 줄 아는 사람이 캐릭터를 제작해 공개하고, 음악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음악을 작곡해서 공개하면 참가자는 그것들을 조합해서 게임을 만드는 특이한 이벤트였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당시 만들어진 게임 몇가지를 소개한적 있을겁니다.) 

    다시 말해서 [Realm of the mad god]은 상용으로 서비스를 목적으로 제작한 게임이 아닙니다. 그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제작된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어,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온라인 게임으로 발전한 특이한 사례입니다. 게임의 기본 틀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내용면에서는 이전과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플레이어는 처음 마법사나 성직자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직업의 레벨이 오름에 따라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고 레벨은 20까지이며 특정 직업은 최고 레벨에 도달해야지만 해제됩니다. 별다른 퀘스트도 줄거리도 없는 게임이지만, 쏘고 즐기는 액션과 아이템을 찾아 방황하는 재미는 치명적일 정도로 중독적입니다. 특히 강력한 아이템을 찾아 방황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기 때문에 정신차리지 않다가는 순식간에 한두시간이 증발해 버립니다.

    과금 방식은 캐릭터 슬롯과 꾸미기 아이템 그리고 몇가지 레벨업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파는 형식입니다. 캐릭터가 죽으면 레벨 1부터 시작하는 형식 (대신 특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줍니다.)이기 때문에 아이템을 가지고 시작하면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러나 작정하고 게임의 끝을 볼 생각이거나, 게임이 정말 맘에 들어서 돈을 내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없어도 게임을 즐기는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Realm of the mad god]에는 클래식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함의 미학이 살아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90년대 초, 중반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을법한 요소들이 반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재미 있는가 없는가는 게임의 깊이가 아니라, 붙잡은 순간 얼마나 시간이 빨리 날아가는가와 비례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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