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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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pack Hero게임 리뷰, 추천 2022. 2. 25. 22:39
[Backpack Hero]는 인벤토리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나 기술을 강화하는 여느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레벨업을 하면 인벤토리의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아이템마다 독특한 효과가 있고 인벤토리의 어디에 놓는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벤토리의 배치를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로 주고받는 단순한 형식이지만, 제한된 자원 안에서 다양한 효과를 고려하도록 짜여있어 캐릭터가 성장해감에 따라 깊이를 더해 갑니다. 어찌 보면 여느 게임의 스킬 트리를 아이템 인벤토리로 치환한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쪽이 훨씬 직관적이고 움직이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게임 볼룸도 공개 게임 치고는 제법 되는 편이니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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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w the Ocean게임 리뷰, 추천 2021. 5. 16. 15:18
게임 기록을 저장하는 체크 포인트는 기능상 스테이지의 전환점에 위치합니다. 이전에 플레이한 게임을 떠올려 보면 플레이 방식이 변하는 부분이나, 기존보다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간 바로 전에 체크 포인트가 있던 걸 쉽게 기억해낼 수 있을 겁니다. [Below the Ocean]은 그러한 체크 포인트의 기능을 더 눈에 잘 보이게 사용하는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Below the Ocean]은 심해에서 보물을 찾는 잠수부라는 게임 설정을 활용하여 체크 포인트는 산소통으로 표현합니다. 스테이지 곳곳에 놓인 산소통에 플레이어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산소 호스가 연결되고 호스가 끝까지 늘어나면 그 반동으로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이 변화를 사용하여 레벨을 공략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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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h the planet게임 리뷰, 추천 2021. 3. 20. 17:38
클리커 게임은 쌓여가는 즐거움을 누리는 게임입니다. 가만히 방치해도 알아서 자원(또는 자본)이 쌓이고 플레이어는 이를 운용만 하면 되는 게임. 어찌 보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꿈을 투영한 장르 아닐까 싶습니다. [Trash the planet]은 그런 클리커 게임의 구조에 꼭 알맞은 흥미로운 주장을 담은 클리커 게임입니다. 이 클리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쿠키를 클릭하는 대신 신자유주의에 눈을 뜬 미국 너구리, AKA 라쿤이 되어 문명을 건설해가게 됩니다. 게임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한 챕터의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챕터로 넘어가게 되는데, 챕터마다 클리커 게임의 형태가 변해서 신선합니다. 게임의 초반에는 여느 클리커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시작하지만, 게임의 후반에는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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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On A Winter’s Night, Four Travelers게임 리뷰, 추천 2021. 3. 11. 22:18
A Death blow is a Life blow to Some Who till they died, did not alive become — Who had they lived, had died but when They died, Vitality begun. -Emily Dickinson 죽음의 흐름은 누군가의 살아온 흐름 그의 죽음 전까지 그는 살지 않았고 그의 삶 때문에 그는 죽었으나 바로 그 죽음에서 삶이 시작된다. -에밀리 디킨스 게임의 마지막에 나오는 시를 거칠게 번역했습니다. [If On A Winter’s Night, Four Travelers (어느 겨울밤 네 명의 여행자)]는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정말 고풍스러운 포인트 & 클릭 어드벤처 게임이라, 게임 플레이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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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r Foot게임 리뷰, 추천 2021. 3. 10. 20:47
[Anger Foot(앵거 풋)]은 [Hotline Miami(핫 라인 마이에미)]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게임입니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적을 죽이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앵거 풋]은 핫 라인 마이에미와는 달리 시원하게 적을 쓸어 담는 액션에 더 치중한 게임입니다. [핫 라인 마이에미]가 공략과 정밀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었던 반면, [앵거 풋]은 레벨 디자인이나 적의 배치가 의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짜여 있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도 훨씬 가벼워서 시원한 액션 게임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의 엔딩을 보면 정말 [핫 라인 마이에미]의 영향을 숨기지 않는데, 이만큼 게임의 결이 다르면 오히려 유쾌하게 느껴집니다. 현재 프로토 타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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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게임 리뷰, 추천 2021. 3. 4. 14:48
[SELF]는 플랫포머 게임의 익숙한 이중 점프를 재미있게 뒤튼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영혼이 빠져나와 이동하는 독특한 방식인데, 이게 기존의 이중 점프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처음에는 손이 꼬여서 좀 혼란스럽지만 익숙해지면 공중에서 여러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한 덕분에 꽤 멋진 조작이 가능합니다. 흑백 위주로 깔끔하게 그려진 그래픽과 조작에 따라 강약이 달라지는 음악이 게임과 상당히 잘 맞아떨어집니다. 스테이지의 난이도 배분도 적절하고 위트있는 연출도 매력적인 매우 잘 만들어진 게임이니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개발자가 게임의 규모를 키워 제작할 계획이 있다고 하니, 여유가 있으신 분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좌표: itch.io 플랫폼: 웹 가격: 무료 편의: 20분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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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Lives Below게임 리뷰, 추천 2021. 3. 4. 14:47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 쏟아지는 빗줄기와 정신없이 흔들리는 배. 검은 물 밑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형체를 향해 플레이어는 손에 쥔 작살을 겨냥합니다. [What Lives Below]는 작은 보트 한 대와 작살 하나로 홀홀 단신 거대한 괴물과 겨루는 액션 게임입니다. [What Lives Below]가 다른 게임과 확연히 구분되는 요소는 바다입니다. 탁 트인 지평선, 물결을 가를때 마다 보이는 물보라, 주위를 맴도는 새들- 그래픽과 음향으로 구현된 바다도 매력적이지만, 플레이어가 고려해야 할 변수로 인식될 때 바다는 본색을 드러냅니다. [What Lives Below]의 바다는 끝없이 움직입니다. 플레이어가 적에게 쫒겨서 도망치거나, 적의 약점을 공격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거나, 배를 고치기 위해 바쁘게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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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갈 던전(Legal dungeon)게임 리뷰, 추천 2021. 3. 3. 16:16
경찰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윤리와 도덕 그리고 양심에 의하면 피의자는 무죄로 판단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번 달 실적이 최악입니다. 범죄자를 만들어서라도 건수를 올려야 할 위기 상황. 유죄로 판단한다면 나뿐만이 아니라 팀 전체에 득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 법리로 정당성까지 보장되어 있습니다. [리갈 던전(Legal dungeon)]에서 플레이어는 경찰 형사 2팀의 팀장이 되어 사건을 수사하고 정리하여 검찰로 넘기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자, 그럼 이 사건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의견서, 기소, 불기소, 진술조서, 피의자신문조서... [리갈 던전]에는 보기만 해도 겁날 정도로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다행스럽게도 플레이어는 경찰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