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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uriosity – 피터 몰리뉴 VS 월드
    게임 리뷰, 추천 2012. 11. 6. 20:02

     “피터 몰리뉴(Peter Molyneux)”
    비디오 게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름을 들어 보았을 법한 전설적인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 중 한명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입만 싸서 말만 떠벌리고 실제로는 변변찮은 물건만 만드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과거 그가 만든 게임들이 비디오 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그가 대형 개발사와 유통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소규모 제작 팀 [22Cans]를 창립했습니다. 팀의 목표는 비디오 게임의 포맷을 통해, 22개의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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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은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백색의 방에 입방체가 떠 있습니다. 입방체는 겹겹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속에는 오직 피터 몰리뉴 자신만 아는 무언가가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확인하는 방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대신 무척 간단합니다. 수만개로 조각으로 이루어진 입방체의 표면을 터치해서 한 조각, 한 조각 깨트려 나가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수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로 연동되어 동시에 진행하게 되지만, 내용물은 최후의 한 조각을 깨트리는 오직 단 한 사람만이 볼 수 있습니다. 

    자, 사람들은 사각형 안에 든 것을 보기 위해 시간을 들여 저 고된 작업을 하려 들까요? 또는 (피터 몰리뉴를 제외하면)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을 흥미로운 비밀을 위해,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입방체를 깨트리려 들까요? 모든것은 이러한 호기심과 행동에 관한 게임입니다. 실제 (22Cans의 설명에 의하면) 입방체는 해킹을 막기 위해 높은 보안으로 방어 되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입방체에 행하는 다양한 행동들을 수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입방체의 표면에 텍스트를 나타나게 할 수도 있고, 표면에 특정 사진이 나타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피터 몰리뉴 스스로가 (글의 시작에서 말한)자신에게 향한 비판을 알고 있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정말 자신이 말 한 것 그대로가 이루어지는 실험을 생각하고 구현한 것이 이번 호기심입니다. 그리고 이후 이루어질 나머지 21개의 실험도 그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잠깐 해본 결과 이 번 만큼은 확실히 피터 몰리뉴가 말했던 그 물건이 맞습니다. 그가 생각한 것만큼 이 실험이 대단한지 또는 흥미로운지는 잘 모르겠으나, 말 한 그대로 이루어 진 것은 일단 사실입니다.

     현재 호기심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각기 다릅니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메시지를 남겨두는가 하면, 누군가는 묵묵히 파내려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버가 엉망이라 알 수 없지만, 안정되고 나면 돈을 들여 호기심을 풀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지금 이 소개를 읽고 있는 여러분은 과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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