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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윈도우, 맥

가격: 무료

편의: 쉬움, 정신적으로 어려움

제작: Nathalie Lawhead

좌표: 게임졸트




 “인터넷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요?“ 문득 엉뚱한 질문이 생각났습니다. 수많은 인터넷 B급 문화, 웃고 떠들고 공유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그 수많은 자료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누군가는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어딘가에 저장할지도 모릅니다.(구글이라거나?) 


그러나 절대 다수의 자료는 사라집니다.







마치 공룡처럼 말이지요.


 [Anatomically Incorrect Dinosaurs (Just how far will evolution go?)]를 제작한 [Nathalie Lawhead]은 잊혀진 자료를 게임으로 재탄생 시키는 제작자입니다. 구식 컴퓨터와 철지난 인터넷의 수많은 B급 표현들을 게임 하나에 담아냅니다. 그렇게 완성된 [Nathalie Lawhead]의 게임은 혼란스럽고 엉뚱하며 기이합니다. 저급하거나 나쁜 게임이라는 말이 아니라, 게임이 다루고 있는 주제의 속성을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실과 연결되어 있지만 벗어나기를 희망하는 혼란스러움과 엉뚱함. B급 문화의 재미를 명확하게 잡아내고 있습니다. [Nathalie Lawhead]은 제작자의 기발한 발상을 살리는 동시에 게임에 사용되는 자료의 독특한 느낌을 정말 잘 잡아내는 제작자입니다. 그의 게임을 해보면 '아, 그때 그런게 있었지'하고 특정 시대의 조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디지털 자료는 생각보다 쉽게 소멸합니다. CD는 보관기간이 길어야 8년이고(디스켓 쓰시는분?),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한 독립된 컴퓨터를 운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이를 서버로서 관리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때문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문화들은 빠르게 탄생하는 만큼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보관이 되지 못하고 증발해버리는 것입니다-! 현재는 다수가 그 사라진 기록에 큰 아쉬움을 느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떨까요? B급이고 유치하다 생각된 그 자료들에 들어있는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은 과연 가치없는 것일까요?


[Nathalie Lawhead]의 게임을 즐기며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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