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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PG] 타이탄 퀘스트
    게임 리뷰, 추천 2007. 6. 3. 01: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멋들어진 스샷이 바로 오늘 이야기 해볼 게임 타이탄 퀘스트이다.

    흔히 말하는 디아블로와 비슷한 게임 [그 디아블로도 사실 Hack&Slash에서 파생된 게임이지만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하자 :p]
    이런 장르의 ARPG가 다 그러하듯 이 게임도 비슷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나름 개성 있다.

    THQ에서 유통하고 Iron Lore에서 제작하였으며 그리스에서 이집트 중국을 아우르는
    세계관이 제법 매력적인 게임이다. 패키지가 고사해버린 한국에도 정발된 걸로 기억한다.
    필자야 미국에서 살다 보니 발매 당일 달려가 구입했지만......
    [급히 집어 오느라 DVD가 아니라 그만 CD버전을 샀다!]

    사실 기대에 비해 모자라는 모습을 보여주어 여러모로 아쉬웠던 작품.
    각설하고 재대로 소감 겸 게임의 리뷰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


    게임의 특색은 크게 다음과 같다.

    1. 수많은 그래픽 효과와 하복[Havok]물리엔진을 도입한 멋진 비주얼

    2. 그리스, 이집트 그리고 중국을 아우르는 방대한 배경과 스토리

    3. 2가지 다른 직업스킬을 조합하여 캐릭터를 육성 [ex) 방어형 + 회복형 = 팔라딘]

    4. 유저에게 열려있는 모드 제작 툴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그래픽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이 게임의 그래픽은 현존하는
    ARPG중 가장 멋진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단언할 수 있다. 하복엔진을 이용해 굴러다니고
    날아다니는 적과 아이템은 시원시원하고 미려하게 그려지는 다양한 배경은 플레이어의 눈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확실히 비주얼에 있어서는 별다른 미련이 없는 게임이다.
    [고정시점에 확대, 축소만 가능한 건 좀 그렇지만 이건 시스템 사양을 위한 희생인 셈이다]
    최적화도 상당히 잘 되어있어 그래픽에 비해 낮은 사양에서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

    스토리도 APRG에서 취약해지기 쉬운 부분인데 이 게임은 상당히 깊이 있는
    내용을 자랑하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리스와 이집트 중국을 부드럽게 오가는 진행은
    실로 흥미롭다. 6가지의 스킬트리가 존재하고 그 중 두 가지를 선택해 조합 함으로써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한다는 방법도 신선하여 남다른 재미와 고민을 안겨준다.

    그러나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유저에게 열려있는 게임엔진이 장점이자 단점 양날의 검이다.
    게임이 유저에게 열려있기에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유저 임의대로 게임을
    수정하고 게임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콘텐트를 추가할 수 있는 동시에 그저 게임을 냉큼
    끝내버릴 심상으로 또는 다른 플레이어를 농락할 생각으로 치트를 해버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
    타이탄 퀘스트의 경우 기획에서의 실수였는지 이런 부정적인 면에 대한 방비가 전혀 없다.

    즉 멀티플레이나 싱글 플레이나 무방비하게 치트에 노출되어 있다는 이야기......
    특히 싱글 보다는 멀티플레이를 위해 제작된 게임이 그런 문제를 안고 있는 건 게임의
    수명에 치명타를 주었고 제대로 된 모드가 나오기도 전에 유저들의 관심이 시들어 버렸다.
    하다못해 멀티플레이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을 택하였다면 그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무척 아쉽게도 이 게임, 유저의 하드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아마 제작사인 Iron Lore에서는 이렇게 열린 환경을 게임을 제공하고
    그 환경아래에서 유저들이 스스로 원하는 콘텐트를 만들어 가기를 바랬을 것이며
    실제 게임은 유저 모드를 이용하여 멀티플레이 또한 가능하도록 사전에 배려했지만
    결과는 치트의 범람으로 인한 게임의 밸런스 상실과 그에 따른 게임의 수명단축 이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싱글플레이 스토리가 재미있고 배경이 흥미롭다 한들
    분기가 없는 일자 진행이고 게임의 배경 역시 그때그때 맵이 만들어지는 던전진행 형식이 아니라
    정해진 필드에서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필드 식 게임이기에 밸런스가 무너진 게임을 여러 번
    반복 플레이 해야 한다는 점은 그저 고역일 뿐이다. 게임이 아예 엉망이라면 말도 않겠지만
    게임 자체는 참 신경 써서 잘 만들어진 수작이기에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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