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 당기는 심리전의 묘미 - Kongai -

Excellent-!

 

 플래시 게임 서비스 포털 [Kongregate]의 야심작, 트레이딩 카드 게임 [Kongai]. 필자를 포함하여 많은 유저들을 기다리게 만든 게임이 드디어 베타 테스트 마치고 정식 서비스로 들어가 여기 소개한다.

  트레이딩 카드게임은 룰에 따라 한 턴씩 돌아가며 자신이 소유한 카드로 겨루는 게임이다. [Kongai]는 특이하게도 캐릭터 카드에 특화된 게임으로서, 다른 트레이딩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나의 개념 대신, 각 캐릭터 고유의 체력과 에너지(HP,MP)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른 게임에 비해 쉬운 룰을 가지고 있어 이해가 어렵지 않으며, 카드의 종류 또한 캐릭터와 아이템, 두 가지로 간단하게 양분되어 있다. 캐릭터는 각각 다양한 공격 스킬과 공격력 방어력에 차이를 두고 있으며, 아이템은 캐릭터를 강화 시켜 주는가 하면 정해진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효과를 발휘한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모드에 따라 3명 또는 5명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덱을 짜게 된다. 이때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알맞은 아이템을 장비하여 보조하거나, 캐릭터의 순서를 정해 전략을 꾀하는 등 사뭇 깊이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이후 덱에서 정한 캐릭터의 순서에 따라 1:1대결을 하게 되는데, 비주얼로 표현되는 플래시 게임이라는 특징을 이용한 독특한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첫 번째는 캐릭터간 거리의 개념으로서, 턴의 시작과 함께 양측 플레이어는 대기, 접근, 원거리를 선택할수 있다. 대기를 제외한 거리 조절에는 상당량의 에너지가 소요되며, 이에 따라 사용할수 있는 스킬이 크게 차별화 된다. 때문에 양측은 쌍방 캐릭터의 특징을 읽고 그에 따른 거리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두 번째는 캐릭터의 교체와 방어에 따른 공방이다. 매 턴마다 플레이어는 필드에 나가있는 캐릭터를 교체할수 있는 동시에, 상대가 교체하는 것을 방해 할수도 있다. 이때 방해당하는 측은 사실상 캐릭터를 잃을 정도의 피해를 입기에, 치고 빠지는 심리전이 무척 치열하다. 그 밖에 캐릭터의 스킬에 속도로 차별을 두거나 다양한 버프와 디버프 스킬을 두는 등, 상대의 수를 읽고 그에 맞대응 하는 심리전이 아주 뛰어나다.

  일러스트도 플래시 기반의 트레이딩 카드 게임으로서는 최고 수준이고, 간단하면서도 심리전에 중점을 둔 룰이 무척 뛰어난 게임 [Kongai].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은 서비스 초기라 그런지 각 카드간의 밸런스가 심각하게 떨어진다. 처음 시작과 동시에 시작 카드를 선택할수 있는데, 여기서부터 특정 카드가 지나치게 강력하여 미리 알고 있던 측과 모르던 측의 차이가 심하게 벌어진다. (특정 카드의 조합은 이기는 것이 극히 힘들다.) 현재는 플레이어간 대결에 따라 2%의 확률로 승자가 카드를 획득하게 되도록 되어 있는데, 좀 더 폭 넓은 방법으로 유저사이의 갭을 조속히 줄여야 할 필요가 느껴진다.

 

*추신* 

승패에 목숨 거는 게이머이며, 이벤트 카드를 얻은 계정이 있다면 따로 연습용 계정을 만들어 감을 익힌 후, 본 계정의 스타터 카드를 선택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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