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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힌터렌드 - HinterLand-게임 리뷰, 추천 2008. 10. 4. 15:13
B급의 향기가 물씬~
괴작 [시저4]와 [심시티 소사이터]를 하청 제작한 [Tilted Mill]에서 만든 오리저널 신작 [힌터렌드 (HinterLand)]. [스팀]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두 작품을 만든 제작사! 라고 광고를 해두었으나, 덕분에 ‘두 게임의 리뷰 평점을 다 합쳐도 100점이 넘지 못하지 않나?‘(사실 조금 넘는다.) 하는 걱정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결과는 좋은 의미에서 괴작이랄까?현재까지의 플레이 타임은 2시간 정도……. 이제 겨우 시작한 참이라 어떤 게임인지 간략히 요약만 해보기로 한다. 게임의 장르는 "디아블로+시저+로그류" 진짜 뭥미? 싶은 조합인데 의외로(정말 의외로) 깔끔하게 잘 조합해 주었다. 마을의 촌장(?)이 되어 시민을 받아들이고, 집 지어주고 업그레이드시킴으로서 마을 발전시키고, 이를 위해 밖에 나가 디아블로 식으로 몹 때려잡으면서 아이템과 돈을 얻고, 그걸로 다시 시민주고 마을 발전시키는 뺑뺑이가 게임의 기본. 이런 요소가 서로 밀접히 잘 맞물려 돌아가면서 로그류와 같은 렌덤성에 의해 매번 변하는 덕분에 아주 독특한 게임으로 완성되었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다른 게임과 비교를 하자면 [마제스티]나 [루나딕돈]과 흡사한 느낌이다.
아쉽게도 게임의 전체도는 괜찮은데 세세한 마무가 덜되었다는 느낌이다. 아주 조촐한 PDF 파일 메뉴얼만 던져주고 연습모드 조차 없다면 할 말 다한 셈……. 가격이 가격인지라($19.99 일반 게임의 반값)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한동안 외주만 열심히 뛰던 제작사에서 간만에 만든 첫 오리지널 작품인 만큼, 이후의 행보를 위한 일종의 실험 작으로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여담: 인디 게임에 밝거나 코어 게이머라면 이해할 명확한 비유가 있다. 뎁스 오브 페럴+드와프 포트리스 축소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