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뷰] 그리운 느낌 - Eternal Eden -게임 리뷰, 추천 2009. 1. 21. 07:55
- 어느 팬이 직접 만든 비공식 트레일러 -
게임을 구입하기 전에 간단히 리뷰 점수를 체크하기에 유용한 사이트 [Gameranking]에 요상한 게임이 하나 눈에 띄어 살펴봤습니다. [영원한 낙원(Eternal Eden)]이라는 지나치게 평범한 제목에 무려 [RPG 메이커]로 제작된 상용 게임, 무슨 그런 걸로 게임을 만들어 파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이 제법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Aveyond]를 들 수 있겠네요, 필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임지만 서도-
듣도 보도 못한(...) 게임 리뷰 사이트에서 90/100 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던데, 리뷰어가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어차피 한 시간 데모 플레이도 가능하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함 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이더랍니다. 옛 16비트 시절 콘솔의 롤플레잉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살려내고자 만들어진 게임으로서, 하고 있자니 옛 추억이 폭풍처럼 밀려오더군요. 시나리오의 진행 방식이나 전투, 퍼즐과 같은 여러 부분이 옛 게임들의 한 부분을 다시 보는 듯합니다. 달리 말하면 식상하다는 단점도 되겠군요.요즘 워낙 게임들은 대작 위주로 나가다 보니, 하나같이 골치 아플 정도로 복잡한 이야기에 매뉴얼 내지 연습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난감한 시스템으로 채워져 있음에 반해, 붙잡자마자 이야기를 즐기며 술술 풀어내는 것이 가능한 이런 게임도 나쁘지 않더랍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쉬운 건 또 아니라서, 차근차근 생각하며 진행해야 하도록 밸런스가 충실하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시나리오에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고, 세세하게 도트를 찍어 표현한 오브젝트와 직접 그린 잔잔한 배경들도 볼거리고 말이죠. 더불어 스크립트 노가다를 감행하면서 까지 맵이란 맵마다 꼼꼼하게 아이템을 감추어 둔 것도 갸륵합니다. 찾는 재미 보다는 단순히 물량으로 밀어 붙이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말이죠. (귀찮으면 안 찾으면 그만이니…….)
데모 플레이를 하다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포럼을 살펴보니, 플레이 타임이 20~24시간 정도 되는 게임이라 합니다. 퍼즐도 다양하고 시나리오도 뻔~ 할 것 같다가 뒤통수를 치는 반전이 몇 있어 참신하다 그러는데 문제는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로군요. 나중에 넷북 전용 게임으로 구입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추신 : Big Fish 게임이나 여러 포털로 발매할 예정에 있으며, 이를 위해 난이도를 낮춘 버전이 따로 나올 것이라는군요. 이런 식으로 난이도를 하향하여 캐주얼 포털에서 파는 일이 있는 건 또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