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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 Legend of Princess -게임 리뷰, 추천 2009. 1. 27. 05:08
[NOITU LOVE 2: DEVOLUTION]를 개인 제작하여 규모 있는 다운로드 판매 사이트 [Direct2Drive]와 계약까지 성사시킨 실력 있는 제작자, [Joakim Sandberg]이 새로운 액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공주의 전설(Legend of Princess)]는 “젤다에 대한 러브 레터 같은 게임이다.(It is a kind of love letter to Zelda)” 라고 홈페이지에서 명시하듯, 닌텐도의 유명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 [젤다의 전설]의 동인 게임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재미 하나 만큼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놀랍게도 이런 게임을 만들어 내는 그의 나이는 아직 20대 초반-?!)
장르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서, 플레이 타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나의 레벨밖에 갖추어지지 않은 게임으로서, 실력 있는 게이머라면 한 삼십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허나 딱 한번 하고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임이라 최소 두 번은 해봐야 할 겁니다, 난이도를 나눈 방법이 참 특이하거든요.
게임의 난이도는 보통 적의 강약을 조절하여 맞추는 것에 비해,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사용할수 있는 도구(무기)를 선택함으로서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하기 편하고 강력한 무기인 부메랑은 쉬운 난이도, 그보다 조금 높은 실력을 요구하는 활을 선택한다면 중간 난이도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도구에 따라서, 보통 갈 수 없는 길을 수월하게 지나가는 식으로 레벨을 진행하는 방법 또한 선택한 도구에 따라 차별을 두고 있습니다.
레벨의 구성도 뛰어나서 [젤다의 전설]특유의 퍼즐을 횡 스크롤 액션 게임에 잘 녹여내고 있습니다. 진행하다 보면 ‘아, 그래 이런 퍼즐이 있었지.’ 하는 추억이 절로 떠오르도록 절묘하게 재현해 두었달 까요? 또한 이러한 퍼즐과 공략 방법을 단순히 옮기는 것에 끝내지 않고, 원작의 느낌을 잃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장르에 맞추어 구성한 것 또한 눈여겨 볼 점입니다. 특히 보스의 공략 법은 신음을 흘릴 정도로 기발하더군요. (이런걸 공개 게임에서 써 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게임의 그래픽과 박진감은 제작자의 특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뛰어나며, 공개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정말 딱히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게임입니다. 깔끔한 조작에 시원한 액션, 독특한 퍼즐과 팬 게임으로서의 서비스……. 전체적인 난이도가 어려워 초심자에게 권하기는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오랜 세월 게임과 인생을 함께한 코어 게이머라면 즐겁게 할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추신 : [NOITU LOVE 2: DEVOLUTION] 가격이 비싸서 구입을 못했는데 많이 싸졌군요. 하나 질러야지. 아아, 하지만 오늘 해외 배송 때린 [팡야 포터블]과 [DJ MAX TR]이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