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sco? Very! - 상상력이라는 필살기

이 동작이 가장 맘에 든다

 48시간 안에 게임을 제작해야 하는 게임 제작 경진 대회 [Ludum Dare 19]에 출품된 게임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다른 게임은 위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isco? Very!]는 강렬한 상상력이 얼마나 게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구조는 아주 단순합니다. 그리고 별로 새롭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구조에 제작자의 상상력을 집어넣은 결과 즐기는 이로 하여금 ‘이거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Disco! Very!]는 간단한 플랫포머 게임이 강렬하고 특이한 개성적인 게임으로 변화하는 것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참으로 저렴하고 알찬 게임입니다.

부록 – 팬은 낡지 않았다. 글이 낡았을 뿐이다.

 최근 들어 “그 게임(장르)은 구조가 낡아서 이젠 먹히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소개했던 롤플레잉 게임 [Space Funeral]과 더불어 오늘 소개한 [Disco? Very!]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낡았다고 하는 것은 달리 말하면 그만큼 다듬어져서 안정적이란 뜻도 됩니다.

달리 말해 ‘제작자와 플레이어가 학습을 끝낸 구조. 그런 편한 도구가 어째서 외면받을까? 어떤 상상력을 발휘하여 게임을 만들 것인가. 요즘 부족한 것은 그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괴혼] 같이 구조와 내용을 아우르는 천재적인 게임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런 게임이 턱- 하고 나오는 건 아니니까요.)